경남 창원시와 일본 이즈제도 남쪽에서 연달아 지진이 발생했다. 두 지진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24일 오전 7시 5분경 경남 창원시 의창구 남남서쪽 4㎞ 지역에서 규모 2.2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5.22도, 동경 128.63도이며, 발생 깊이는 12㎞로 추정된다.
흔들림 정도를 나타내는 계기진도는 경남에서 최대 3, 부산에서 2로 관측됐다. 진도 3은 고층 건물 실내에서 사람이 현저하게 흔들림을 느낄 수 있고 정지한 차량이 약간 흔들리는 정도다. 진도 2는 조용한 상태나 고층에 있는 사람만 느낄 수 있는 수준이다.
다행히 지진 강도가 약해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애초에 지진이 잘 일어나지 않는 경남 창원에서 지진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이후 더 큰 규모의 지진도 일어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창원 지진 발생 1시간 후인 오전 8시 14분께 일본 시즈오카현 이즈제도 남쪽 해역에서도 규모 5.9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은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시에서 남쪽으로 약 180㎞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으며 발생 깊이는 10㎞로 추정된다.
이 지진으로 진도 1 이상의 흔들림이 관측된 지역은 없지만, 이즈제도와 오가사와라제도에 최대 높이 1m 수준의 쓰나미가 예상돼 쓰나미(지진해일) 주의보가 발령됐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쓰나미 주의보가 내려진 하마마쓰시 야에네에서는 오전 8시 58분에 50㎝ 쓰나미가 관측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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