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이틀째 가을비가 내리는 가운데 남해안을 중심으로 남부지방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남부지방인 부산과 경남 일부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울산과 경남 김해, 양산, 경북 경주에는 호우 예비특보가 발령됐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동안 강우량이 60㎜ 이상 또는 12시간 동안 110㎜ 이상의 비가 예상될 때 발령된다.
23일까지 예상강수량은 제주와 경남 남해안, 부산, 제주, 울산, 울릉도, 독도 30~80㎜, 전남 동부내륙, 전남 남해 20~60㎜, 강원도 20~60㎜, 그밖의 지역은 10~50㎜이다. 특히 남부지방 일부 지역엔 최대 100㎜도 내릴 수 있다.
기상청은 전남 남해안과 경상권, 제주도에는 시간당 20~3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될 수 있으니 비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경남도는 이날 오전 2시 50분부터 비상 1단계를 투입해 호우 피해 대응에 돌입했다. 도는 비상근무에 도와 시군 공무원 805명을 투입해 호우 피해에 대비한 재해취약지역 안전관리에 나서고 있으며 도내 하천변 산책록와 소규모 교량, 둔치주차장 등 재해위험지역 13곳을 통제하고 있다. 부산시도 사상구 학장천 등 재해위험지역 11곳을 통제한 상태다.
또 이날 밤부터 서해안엔 사람이 넘어질 수 있는 수준의 시속 70㎞ 강풍이 부는 곳이 있어 실외 시설물 안전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풍랑특보가 발효된 남해동부 바깥 먼바다는 바람이 시속 35~65㎞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높게 일수 있다.
비는 23일 새벽에 그칠 것으로 보이며, 비가 그친 뒤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낮 기온이 2~5℃ 떨어지는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8∼16℃, 낮 최고기온은 14∼21℃로 예보됐으며,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떨어지겠다.
한편 밤 사이 많은 비가 내렸던 전남지역은 이날 오전 전남 11개 시군의 호우주의보가 모두 해제됐다. 기상청은 비구름대가 시속 10㎞의 속도로 북동진하면서 점차 약화됨에 따라 호우주의보를 해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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