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에 65억원 모였다…'이세돌' 굿즈 펀딩 화력에 '화들짝'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10-24 12: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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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에 65억원이 모인 웹툰 '차원을 넘어 이세계아이돌' 단행본 및 굿즈 펀딩(사진=텀블벅 캡처)

버추얼 아이돌 그룹 '이세계아이돌'(이하 이세돌)이 단 하루만에 65억원을 모으면서 텀블벅 역대 최고 모금 기록을 돌파해 화제다.

24일 백패커가 운영하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을 확인해보면 웹툰 '차원을 넘어 이세계아이돌'(이하 차세돌) 단행본 및 굿즈 펀딩이 올라온지 하루만에 달성률 3만2900%를 돌파하면서 65억원이 넘는 모금액이 모였다. 차세돌 펀딩은 10월 23일부터 11월 22일까지 진행된다.

앞서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올 1월 25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한 '마법소녀 이세계아이돌' 단행본 펀딩 누적 금액이 41억9889만원으로 역대 최고였는데, 이를 큰 폭으로 제친 것이다.

현재 펀딩에 참여한 후원자는 2만2666명으로 1인당 약 29만원을 후원한 셈이다. 펀딩에 참여한 이들은 모금액에 따라 차세돌 단행본 4권을 비롯해 특별 화보집, 이모티콘 스티커, 포스터, 포토카드, SD피규어, 금속 뱃지, L자 홀더, 키캡 등을 받는다. 수시로 판매되는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이세돌의 진성 팬들이 더 참여할 가능성이 보여 모금액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세계아이돌'은 인기 유튜버 '우왁굳'이 프로듀싱해 가상현실(VR) 기술로 탄생한 6인조 걸그룹으로, 2021년 디지털 싱글 1집 발매 이후 1020 남성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디지털 싱글 3집 'KIDDING'을 발매해 빌보드 코리아 3위,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인 등 여러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6월 연재된 '차세돌'도 누적 조회수 500만회를 넘기는 등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편 텀블벅은 이세돌 웹툰을 비롯해 애니메이션 '달빛천사' OST(26억3000만 원), 다큐멘터리 영화 '그대가 조국'(26억1000만 원)과 '문재인입니다'(14억8000만 원), 게임 '어이쿠 왕자님'(13억5000만 원) 등 영화 및 게임 콘텐츠 분야에서 국내 크라우딩 펀딩 모집금 상위권에 해당하는 다양한 펀딩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텀블벅 관계자는 "이번 펀딩 프로젝트의 성공으로 버추얼 아이돌이 서브컬처를 넘어 K팝의 새로운 문화 트렌드로 자리잡았음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텀블벅은 창의적인 시도를 실현시키는 크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콘텐츠 육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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