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공공기관 무공해차 의무사용실적 '깐깐해진다'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11-05 15:13:18
  • -
  • +
  • 인쇄

내년부터 정부 공공기관의 무공해차 의무사용 실적이 깐깐해진다. 

지금까지 공공기관에서 전기차나 수소차를 1대 구매 또는 임차하는 경우에 이를 1.5대~2.5대로 전환실적을 인정해줬지만 내년부터는 이를 인정해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환경부는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새로 구매·임차하는 무공해 차량의 실적을 산정하는 기준을 강화한 '저공해자동차 의무구매·임차 실적 산정방법에 관한 고시'를 11월 6일부터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25년부터 전기차 1대를 구매 또는 임차하는 경우에 이를 무공해차 1대로만 인정한다. 2026년부터는 이 산정기준을 수소차로 확대 적용한다. 전기차와 수소차 의무실적 기준이 강화되기 때문에 실적을 채우려면 무공해 차량을 그만큼 많이 이용해야 한다. 이번 조치로 공공부문에서 사용하는 약 6만대의 내연기관 차량이 무공해차로 전환될 전망이다.

또 2025년부터 신규 구매·임차 대상에 이륜차도 포함시켰다. 2026년부터는 모든 이륜차를 전기 이륜차로 구매·임차하도록 했다. 구급차, 경찰차 등 긴급자동차에 대해서는 상시 출동이 필요한 점을 고려해 무공해차 의무 대상을 2년 연장한 2028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지난해 기준 공공기관 무공해차 사용비중은 2만5000대까지 늘어났다. 오일영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전기·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공공부문 선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2025년부터 제도가 강화하는 만큼 제도 이행을 위해 관계기관 협조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궁금;이슈] 경찰 출두한 방시혁...투자자에게 IPO계획 숨겼다?

글로벌 스타 방탄소년단(BTS)를 탄생시킨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이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을 숨기고 지분 매각을 유도했다는 혐의를 조사받기

해군 입대한 이재용 삼성 회장 장남...해군 통역장교로 복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4)씨가 15일 해군 장교로 입대했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과 미국 복수 국적을 가지고 있던 이씨는 해군 장

신규 원전건설 백지화 시사한 환경장관 "탈원전은 아냐"

곧 출범할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이끌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새로운 원전을 짓는 데 대해 국민 공론화를 통한 재논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신규 원전을 추

"비용부담 커진다"vs"무상할당 안돼"...4차 배출권 할당계획 '대립각'

정부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적용할 '제4차 국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할당계획안'을 놓고 산업계와 시민단체들이 큰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 산업계

경기도주식회사, 탄소중립 실천 위한 '친환경 협업 기업' 모집

탄소중립 실천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경기도주식회사가 오는 10월 3일까지 '2025년 2차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 플랫폼 구축 및 운영' 협업 기업을 모

"철강·석유화학 배출권 유상할당 높여라...국제추세 역행하는 것"

환경부가 철강과 석유화학 등 탄소다배출 업종에 대한 4차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무상할당 비율을 종전대로 100%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자, 시민단

기후/환경

+

태양빛으로 방사능 오염된 토양 정화하는 '인공식물' 개발

태양빛으로 방사능에 오염된 토양을 정화하는 인공식물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울산과학기술원(DGIST) 화학물리학과 김성균 교수연구팀은 태

강릉 저수율 16.5%까지 상승...수요일 또 강릉에 '반가운 비'

강릉 시민들의 생활용수 87%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16일 오전 6시 기준 16.5%를 기록했다. 주말 전후 오봉저수지 인근에 내린 81㎜의 비가 지

폭염 극심했던 유럽...올해 이상기후로 입은 피해 '70조원'

올해 극한기후로 인해 유럽이 약 430억유로(약 70조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독일 만하임대학과 유럽중앙은행(ECB) 연구팀은 올여름 폭염과 가

"2035년 NDC 61.2% 정해야...산업 경쟁력 강화할 기회"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2018년 대비 최소 61.2%로 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15일 국회 기후행동의원모임 '비상'은 성명을 통해 "20

환경부 '낙동강 녹조' 독성조사 착수...공기중 조류독소도 조사

환경부가 환경단체와 함께 낙동강 녹조 조사에 착수한다.환경부는 15일 오후부터 낙동강네트워크, 환경운동연합과 낙동강 녹조 심화지역에 대한 조류

국립공원 개구리 산란시기 18일 빨라졌다...기후변화 뚜렷한 징후

국내 서식하는 개구리들이 기후변화로 산란시기가 앞당겨진 것이 확인됐다.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국립공원 내 산림과 무인도서에서 장기간 생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