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3Q 영업익 -80%…"신작으로 재도약 발판 마련"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11-06 15:4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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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개발작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모바일게임 매출감소로 인해 영업이익이 80% 급락했다. 출시를 앞둔 신작들로 향후 반등할 수 있을지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6일 카카오게임즈는 2024년 3분기에 연결기준 매출이 1939억원, 영업이익이 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 287억원에 비해 80% 감소했고, 매출은 14.3% 줄었다. 3분기 순손실 7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실적 부진의 원인은 주력사업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 '아키에이지 워' 등 대표 모바일게임 매출하락 영향으로 풀이된다. 카카오게임즈 모바일게임 매출은 126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5.9%, 전년 동기대비 약 31.1% 감소했다. 반면 PC게임 매출은 인기 지식재산(IP) '배틀그라운드'의 대형 협업 이벤트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196% 증가한 342억원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골프관련 사업 등을 포함한 기타 매출(비게임 부문)은 전분기 대비 약 1.9% 감소, 전년 동기 대비 약 7.1% 증가한 331억원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기존 모바일에서 PC온라인 및 콘솔 등 글로벌 멀티플랫폼으로의 확장 및 장르 다각화 전략을 통해 사업구조와 체질개선을 꾀하며 핵심사업인 게임사업 기반을 고도화하는 데 집중한다고 밝혔다.

조혁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신작 라인업 확대 준비에 회사 자원을 집중하고자 시너지가 불투명한 세나테크놀로지 53.6% 중 37.6%를 3분기 말 양도해 연결회계 대상에서 제외했고, 카카오VX 사업도 일부 정리하며 중단영업손익으로 반영됐다"고 영업익 감소 원인을 밝혔다. 이어 "카카오VX 매각과 관련해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덧붙였다.

체질개선을 통해 몸집을 줄이는 대신 신작 개발 투자에 열을 올렸다. 전체 영업비용은 18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했지만, 핵심 게임산업 인력 투자를 집행하며 인건비는 5.7% 늘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12월 7일 '패스 오브 엑자일 2'의 앞서 해보기(얼리 액세스) 버전을 국내 출시한다. 아울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가 개발한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발할라 서바이벌'을 오는 4분기와 내년 1분기 각각 선보이고, 대체불가토큰(NFT0을 활용한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도 1분기 출시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또 내년부터는 모바일, PC온라인,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을 고려한 글로벌 대작 출시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자회사 및 파트너사와 함께 '크로노 오디세이',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프로젝트 큐' 등 확장된 플랫폼 기반 신작이 윤곽을 드러내며 기대감을 높일 예정이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에서 △실적 확대 △플랫폼 확장 △장르 다변화 △인공지능(AI) 활용 제작·서비스 혁신 △고객 경험 향상을 통한 프로세스 고도화 등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 전략 키워드' 5가지를 제시했다.

한 대표는 "핵심 역량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사업 전반을 정비해 나가고 있다"며 "PC온라인 및 콘솔 대작 개발에 집중하며 본업인 게임 사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다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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