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기후변화 대응' 기술개발에 내년 2.7조 투입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12-16 09:58:24
  • -
  • +
  • 인쇄
▲과기정통부 '제1차 기후변화대응 기술개발 기본계획' 전략(사진=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기후변화 대응 기술개발을 위해 내년에 총 2조7496억원을 투입한다. 올해보다 3.9% 증가한 규모다.

과기정통부는 14개 관계부처 및 12개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기후변화대응 기술개발 기본계획' 이행을 위한 2025년도 시행계획을 수립·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기후변화대응 기술개발 기본계획에는 향후 10년간 과학기술 혁신을 통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추진방향이 담겨 있다.

과기정통부는 기술개발 본격화를 위해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적응, 혁신 생태계조성 등 3대 전략에 중앙부처, 지자체 및 민간 합동으로 2조7496억원을 투자한다. 이는 전년 대비 3.9% 증가한 액수로 기후변화 적응에 8.1%, 혁신 생태계조성에 34.5% 늘었다. 다만 세부 분야별 예산은 공개되지 않았다.

3대 전략적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온실가스 감축 분야에서 △차세대 태양전지 △초대형 부유식 해상풍력 △혁신형소형모듈원자로 △차세대 이차전지 △수소 생산 및 저장·운송기술 △파력 발전 등을 추진한다. 또 △바이오매스 기반 연료 및 제품 개발 △폐자원 자원화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기술 고도화 및 대규모 포집 기술 실증 △차세대 전력망·에너지망의 전력 저장 △송배선 관련 신뢰성과 안전성 확보 등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지속 투자에 나선다.

기후변화 적응 분야에서는 △생태계·산림 등 기후 영향 취약성 평가 △극한 기후변화 및 재해 대비 농업생산기반 안전관리 강화 △온실가스 공간정보지도 구축 △국가기후예측시스템 개발 △기후변화 감시·예측 기술 고도화 △물순환·산림·연안의 재난재해 대응기술 개발 등을 지속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혁신생태계 조성 분야에서는 △배터리 안정성 평가 △미래원자력 기술개발을 위한 인프라 구축 △지역별 탄소중립체험관 운영 △글로벌 R&D 인력 양성 △기후기술 산업현장 수요 맞춤형 인력양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범정부적인 협력이 필수적인 상황"이라며 "기후기술 범정부 협의체 운영을 통한 과학기술 기반 탄소중립사회 구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정부 "한국형 탄소크레딧 시장 활성화 대책 하반기 발표"

정부가 한국형 탄소크레딧 시장을 활성화하는 대책을 하반기 발표하겠다고 밝혔다.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탄소크레딧 유

화석연료 보험 늘리는 국내 손보사들...기후위험 대응력 높이려면?

글로벌 주요 보험사들은 화석연료 배제를 선언하고 있지만 국내 석탄 보험은 1년 사이에 82%가 늘어날 정도로 기후위기에 둔감하다는 지적이다. 이승준

네이버·국립생태원, 생물다양성 보호 나선다

네이버와 국립생태원이 13일 생물다양성 대응 및 생태계 보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네이버 본사에서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네이버와 국립생태

"이게 정말 세상을 바꿀까?"...주춤하는 'ESG 투자'

미국을 중심으로 '반(反) ESG' 기류가 거세진 가운데, 각 국의 정치·경제적 상황에 따라 정책 방향이 엇갈리면서 ESG 투자의 실효성 문제가 거론되고

SK이노베이션, MSCI ESG평가서 최고등급 'AAA' 획득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최고 성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ESG 평가기

산재사망 OECD평균으로 줄인다...공시제와 작업중지권 확대 추진

정부가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산업안전보건 공시제, 작업중지권 확대 등을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3일 대국민 보고대회를 앞두고 있

기후/환경

+

'루돌프' 못보는 거야?...세기말 온난화로 80% 줄어든다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북유럽과 북극 등에 서식하는 야생 순록 개체수가 지난 수십 년간 3분의 2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추세로 간다면 세기말

신라때 만든 저수지 인근 공장화재로 유해물질 '범벅'...물고기 떼죽음

신라 시기에 만들어진 국보급 저수지가 인근 화장품 공장 화재로 발생한 유해물질에 의해 오염되면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다.14일 연합뉴스에 따르

"현 2035 NDC는 위헌"...국가온실가스 결정절차 가처분 신청

정부의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결정절차에 가처분 신청이 제기됐다.14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환경보건위원회와 기후위기 헌법소원

에어로졸의 반전...지구 식히는줄 알았더니 온난화 부추겨

햇빛을 반사해 지구를 식히는 '냉각효과'로 지구온난화를 억제한다고 알려진 에어로졸이 오히려 온난화를 부추기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광

[연휴날씨] 폭우 끝 폭염 시작…낮에는 '찜통' 밤에는 '열대야'

물벼락을 맞았던 서울과 수도권은 광복절인 15일부터 또다시 불볕더위가 찾아온다. 폭우 끝에 폭염이 시작되는 것이다. 광복절을 시작으로 이번 연휴

잠기고 끊기고 무너지고...수도권 200㎜ 물폭탄에 곳곳 '물난리'

7월 경남과 광주를 할퀴었던 집중호우가 이번에는 수도권 일대를 강타하면서 많은 피해를 낳았다.13일 서울과 수도권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린 집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