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카겜, 신작 모처럼 흥행...내년 실적부진 벗어나나?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12-16 17:13:23
  • -
  • +
  • 인쇄
▲16일 구글플레이 매출 6위를 기록중인 엔씨소프트 '저니오브모나크' (사진=모바일인덱스 캡처)


올 3분기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던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가 이달 출시한 신작들이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면서 숨통을 트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4일 출시한 엔씨소프트의 신작 '저니오브모나크'는 16일 기준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6위를 기록했다. 저니오브모나크는 '리니지' 지적재산(IP)에 기반한 방치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출시하자마자 구글플레이 매출 8위를 기록했다. 흥행 비결은 인기 IP 리니지 속 세계관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과 기존작인 '리니지m'과의 프로모션 효과로 분석된다.

엔씨는 올 상반기 '배틀크러시', '호연' 등의 신작을 잇달아 출시했지만 흥행에 실패하면서 실적부진을 면치못했다. 이후 10월에 글로벌 출시한 '쓰론앤리버티'(TL)가 안착했지만 실적을 개선하는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니오브모나크' 역시 매출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지만 내년에 '아이온2', 'LLL' 등 대형 신작이 출시할 때까지 시간을 벌어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저니오브모나크' 출시 직후만 해도 19만원까지 추락했던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16일 20만95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카카오게임즈도 신작 핵앤슬래시 게임 '패스오브엑자일2'(POE2)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7일 얼리액세스를 시작한 이 게임은 뉴질랜드의 그라인딩기어 게임즈가 개발한 명작 핵앤슬래시 '패스오브엑자일'의 후속작으로, 전작보다 편의성은 개선되고 난이도는 높아져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과 'SOOP'에서 POE2 관련 방송을 시청한 이들은 약 234만명으로 추산됐다. 현재 PC방 점유율도 16일 기준 12위(1.68%)로 국내 인기게임 10위 '메이플스토리', 11위 '던전앤파이터'를 바짝 뒤쫓고 있다. 또 게임플랫폼 '스팀'에서는 일일 최고 동시접속자수 57만명을 기록했다.

최근 몇년간 지속적인 신작부진으로 성장세가 주춤했던 카카오게임즈는 POE2로 모처럼 대박을 터트리는데 이어 내년 1분기 신작들을 줄줄이 공개할 예정이어서 실적반등이 기대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에서 개발한 '발할라서바이벌', '프로젝트C', '프로젝트Q' 등을 속속 공개할 예정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정부 "한국형 탄소크레딧 시장 활성화 대책 하반기 발표"

정부가 한국형 탄소크레딧 시장을 활성화하는 대책을 하반기 발표하겠다고 밝혔다.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탄소크레딧 유

화석연료 보험 늘리는 국내 손보사들...기후위험 대응력 높이려면?

글로벌 주요 보험사들은 화석연료 배제를 선언하고 있지만 국내 석탄 보험은 1년 사이에 82%가 늘어날 정도로 기후위기에 둔감하다는 지적이다. 이승준

네이버·국립생태원, 생물다양성 보호 나선다

네이버와 국립생태원이 13일 생물다양성 대응 및 생태계 보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네이버 본사에서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네이버와 국립생태

"이게 정말 세상을 바꿀까?"...주춤하는 'ESG 투자'

미국을 중심으로 '반(反) ESG' 기류가 거세진 가운데, 각 국의 정치·경제적 상황에 따라 정책 방향이 엇갈리면서 ESG 투자의 실효성 문제가 거론되고

SK이노베이션, MSCI ESG평가서 최고등급 'AAA' 획득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최고 성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ESG 평가기

산재사망 OECD평균으로 줄인다...공시제와 작업중지권 확대 추진

정부가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산업안전보건 공시제, 작업중지권 확대 등을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3일 대국민 보고대회를 앞두고 있

기후/환경

+

'루돌프' 못보는 거야?...세기말 온난화로 80% 줄어든다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북유럽과 북극 등에 서식하는 야생 순록 개체수가 지난 수십 년간 3분의 2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추세로 간다면 세기말

신라때 만든 저수지 인근 공장화재로 유해물질 '범벅'...물고기 떼죽음

신라 시기에 만들어진 국보급 저수지가 인근 화장품 공장 화재로 발생한 유해물질에 의해 오염되면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다.14일 연합뉴스에 따르

"현 2035 NDC는 위헌"...국가온실가스 결정절차 가처분 신청

정부의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결정절차에 가처분 신청이 제기됐다.14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환경보건위원회와 기후위기 헌법소원

에어로졸의 반전...지구 식히는줄 알았더니 온난화 부추겨

햇빛을 반사해 지구를 식히는 '냉각효과'로 지구온난화를 억제한다고 알려진 에어로졸이 오히려 온난화를 부추기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광

[연휴날씨] 폭우 끝 폭염 시작…낮에는 '찜통' 밤에는 '열대야'

물벼락을 맞았던 서울과 수도권은 광복절인 15일부터 또다시 불볕더위가 찾아온다. 폭우 끝에 폭염이 시작되는 것이다. 광복절을 시작으로 이번 연휴

잠기고 끊기고 무너지고...수도권 200㎜ 물폭탄에 곳곳 '물난리'

7월 경남과 광주를 할퀴었던 집중호우가 이번에는 수도권 일대를 강타하면서 많은 피해를 낳았다.13일 서울과 수도권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린 집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