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이통3사 임원 총출동…AI 사업 파트너 찾기?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1-07 14:19:55
  • -
  • +
  • 인쇄
▲왼쪽부터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통3사 임원들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 현장에 직접 참가해 인공지능(AI)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글로벌 파트너를 찾기에 나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유영상 SKT 대표와 김영섭 KT 대표, 이상엽 LGU+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 직접 참석했다. CES는 매년 1월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IT·가전 전시회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유망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은 첨단 기술을 선보이고 올해 사업 방향성과 트렌드를 공유한다.

이통3사 가운데 유일하게 SKT는 'AI 데이터센터'(DC)를 핵심 콘셉트로 CES에 전시관까지 마련했다. 부스 중앙에는 역동적 데이터 흐름을 표현한 6m 높이 대형 LED 기둥을 설치하고, 이를 중심으로 에너지, AI, 운영, 보안 등 SK그룹이 보유한 4가지 AI DC 설루션과 이와 관련한 총 32개 아이템을 소개한다. 특히 이번에는 북미 시장을 겨냥해 올해 출시를 준비중인 글로벌향 AI 에이전트 '에스터'(Aster)의 구체적인 서비스 일정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영상 SKT 대표는 SK하이닉스, SKC, SK엔무브 등 SK 계열사들과 함께 SK 공동전시관을 직접 둘러볼 예정이다. 유 대표는 지난 2022년부터 3년 연속 CES에 참석했으며, 올해에도 여러 글로벌 AI 기업들을 만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KT와 LG유플러스는 전시관을 운영하진 않지만 임직원 참관단을 파견해 여러 협력사들을 만나볼 계획이다. 특히 KT는 지난 2017년 이후 8년만에 김영섭 CEO가 CES 현장을 찾는다. 김 대표는 임직원들과 함께 CES 현장을 둘러보고 글로벌 협력 구축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통신업계에서는 김영섭 대표의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 의지가 남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대표는 2024년 10월 마이크로소프트(MS)와 5년간 수조원 규모를 투자하는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했고, 파트너십 계약을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중 GPT-4o 기반 한국형 AI 모델을 개발하겠다고 했다. 또 소형언어모델인 '파이 3.5' 기반 산업별 특화 모델 출시도 예고했다.

KT 관계자는 "김 대표님을 비롯해 주요 임원이 CES에 참가한다"며 "빅테크 전시 참관 등을 통해 글로벌 AI 기술과 서비스 트렌드 및 시장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이상엽 CTO를 필두로 AI 기반 상품 및 서비스 개발 총괄인 최윤호 AI 에이전트 추진그룹장 등이 포함된 AI 관련 부서 임직원 참관단을 파견한다. 참관단은 AI 전환(AX) 역량 강화 및 사업파트너 발굴을 위해 통신 및 가전업체들의 전시관을 둘러보고 사업협력 방안을 타진할 계획이다. 특히 모바일, 홈 사물인터넷(IoT), 기업 고객용 상품 등 AI 기술이 접목된 사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자사 AI '익시'의 개선 방향을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이상엽 LG유플러스 CTO는 다양한 해외 사업자 부스를 방문해 자사 기술 역량을 점검하고, 더욱 발전한 서비스 로드맵을 구상해 경쟁력 있는 상품들을 출시하겠다는 복안이다.

한편 CES 2025는 7일~1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되며, 전세계 160개국에서 기업 4500여곳이 참가해 첨단기술과 혁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현대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포장재 종이로 교체 'ESG 강화'

이번 추석 선물세트 시장에서 현대백화점은 과일세트 포장을 100% 종이로 전환하며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현대백화점은 기존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K-컬쳐 뿌리 '국중박' 하이브와 손잡고 글로벌로 '뮷즈' 확장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하는 반려호랑이 '더피'의 굿즈를 판다는 소문이 나면서 전세계에서 가장 핫해진 국립중앙박물관이 방탄소년단(BTS)의 하

하나은행, 美글로벌파이낸스 선정 '2025 대한민국 최우수 수탁은행' 수상

하나은행은 미국의 글로벌 금융·경제 전문지 '글로벌파이낸스지(誌)'로부터 '2025 대한민국 최우수 수탁은행(Best Sub-Custodian Bank in Korea 2025)'으로 선

LG생활건강, 청년기후환경 프로그램 '그린밸류 유스' 활동 성료

LG생활건강이 자사의 청년기후환경활동가 육성 프로그램 '그린밸류 유스(YOUTH)'가 2025년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지

쏟아지는 추석선물세트...플라스틱·스티로폼 포장 '여전하네'

추석을 맞아 다양한 선물세트가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대를 장식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도 플라스틱이나 스티로폼 포장재를 사용하고 있는 선물세트들

쿠팡 '납치광고' 반복한 파트너사 10곳 형사고소...수익금 몰수

쿠팡이 이용자 의사와 무관하게 쿠팡사이트로 이동시키는 이른바 '납치광고'를 해온 악성파트너사 10곳에 대해 형사고소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납

기후/환경

+

수도권 대체매립지 4차만에 2곳 응모...기초지자체 합의가 '변수'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를 대체할 매립지에 민간 2곳이 응모했다.기후에너지환경부와 경기도, 서울시, 인천시는 10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 대체 매립지

英 개도국 폐플라스틱 수출 84% '껑충'...재활용 산업 '뒷걸음'

영국 정부가 매년 60만톤에 달하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수출할 수 있도록 방치하면서 자국 내 플라스틱 재활용 산업규모를 쪼그라뜨리고 있다는 지적이

'불의 고리' 이틀만에 또...필리핀 규모 7 강진에 쓰나미 경보까지

'불의 고리'에서 연속적으로 지진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8일 대만 화롄 지역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한데 이어, 10일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해안

발암물질 PVC로 포장금지 5년...생고기 포장 여전히 랩으로 '둘둘'

사용이 금지된 폴리염화비닐(PVC) 재질을 포장재로 이용하는 사례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김위상(국민의힘) 의원이 지

지난해 국내은행 탄소배출량 1.52억톤...목표치 '미달'

지난해 국내 은행들의 온실가스 감축규모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차규근(조국혁신당) 의원이 지난 8일 한국은

[주말날씨] 가을 장마인가?...주말내내 '비소식'

추석 연휴 내내 오락가락 하던 비는 이번 주말에도 이어지겠다.비는 수도권과 강원 그리고 충청권을 중심으로 10일부터 토요일인 11일까지 이어지겠다.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