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에 AI 비서 기능인 '태스크'(Task)를 추가했다.
오픈AI가 챗GPT 유료 구독제인 플러스와 팀, 프로 이용자에게 '태스크' 챗봇 베타버전을 배포한다고 14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더버지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사용자는 태스크를 이용해 챗GPT에서 주간 뉴스브리핑 또는 일일 날씨 업데이트와 같은 단순작업을 설정하거나 매달 콘서트 티켓 판매 정보를 검색한 일회성 알림을 받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기존 AI 비서는 즉각적인 요청을 빠르게 처리해주지만 이처럼 일정 날짜에 주기적으로 정보를 파악해 알림을 주는 방식으로 사용하거나 설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또 챗GPT의 채팅 기능을 기반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이용자가 자연어로 쉽고 간편하게 일정을 수정하거나 취소할 수 있다.
'태스크'의 출시는 오픈AI가 사람 개입 없이 일부 작업들을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AI에이전트 영역에 본격 진출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구글, 앤트로픽같은 오픈AI 경쟁사들은 주력 서비스들에서 AI 에이전트 강화에 속도를 내는 상황이다.
'태스크'는 AI 비서인 애플의 시리, 아마존의 알렉사, 구글의 어시스턴트의 대항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버지는 "오픈AI가 테스크를 추가하면서 AI 비서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빅테크 기업들도 AI 분야에서 결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기존 서비스를 업데이트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해 12월 이용자가 직접 지시하지 않아도 작업을 수행하는 새로운 버전의 알렉사가 몇 달 안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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