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초등학생 살인 사건 이후 자녀 위치추적 애플리케이션(앱)의 신규 설치가 급증했다.
14일 데이터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1일 '파인드마이키즈' 앱의 설치건수가 1만7874건에 달했다. 사건 당일인 10일 설치건수가 254건에 불과했는데 사건이 알려지면서 설치건수가 70배 늘어난 것이다.
하늘이의 아버지가 사건 당시 해당 앱을 통해 하늘이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앱은 자녀보호를 위해 위치추적 기능과 통화연결없이도 앱이 설치된 휴대폰 주변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능 등을 제공한다.
같은 학교 교사에 의해 하늘이가 희생된 것이 드러나면서 학교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고 불안감이 커져 자녀보호앱을 설치하려는 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다. 앱의 일간 활성이용자수(DAU)는 이달 1일~10일까지 1만~2만명대 수준이었지만 11일 3만8562명으로 크게 늘었다.
다만 일각에선 해당 앱이 수업 당시 음성 등을 학부모에게 그대로 전달하는 등 교권침해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