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국에서 수만원에 판매하는 건강기능식품이 다이소에서 불과 3000~5000원에 판매하게 되면서 약국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를 운영하는 아성다이소는 지난 24일부터 전국 200여개 매장에서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판매 제품은 대웅제약, 일양식품 건기식 30여종이다. 종합 비타민제부터 뼈·관절 기능에 도움이 되는 칼슘제, 루테인 성분을 함유한 눈 영양제, 체중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가르시니아, 혈류 개선을 위한 오메가3 등 종류도 다양하다.
가격은 3000원과 5000원 두 가지 균일가로 책정됐다.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는 매장은 고객이 많이 찾는 매장 중심으로 선정했다고 다이소 측은 설명했다. 종근당건강의 건기식 제품도 3월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다이소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고객들이 부담없는 가격에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균일가로 상품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동안 건강기능식품들을 판매해왔던 약국들은 다이소의 건기식 판매에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건기식 제품의 가격은 약국에서 판매하는 제품보다 80%가량 싸기 때문에 매출하락이 불보듯하기 때문이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과거 약국에서만 판매하던 건기식 판매 채널이 넓어지면서 가격 경쟁도 그만큼 치열해졌다"며 "이는 소비자들에게 이득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즐기는 마음으로 건강을 챙기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모든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에서 건기식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다이소까지 뛰어들면서 가격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
2005년 1조2000억원에 불과했던 국내 건기식 시장규모는 지난해 6조원대를 형성하며, 20년 사이에 5배로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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