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에서 발뺀 일양약품...약사들 압박에 백기?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2-28 17:43:20
  • -
  • +
  • 인쇄
▲다이소 (사진=연합뉴스)

다이소가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한지 5일만에 제품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일양약품이 제품을 철수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다른 제약사들도 철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롤 알려졌다. 

일양약품은 다이소에 입점한 자사 건기식 9종에 대한 판매중단을 28일 결정했다. 지난 24일 다이소에서 판매를 시작한지 5일만에 벌어진 일이다. 다이소에서 판매된느 일양약품 건기식은 △ 비타민C츄어블정 △ 쏘팔메토아연 △ 팝핑비타민C △ W프로바이오틱스 △ 비타민D 2000IU △ 칼마디아연망간 △ 잇앤큐 △ 저분자콜라겐1250 △ 비타민C1000㎎ 등이다. 

이 제품들은 기존에 판매되던 가격보다 20% 저렴한 3000원과 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일약약품은 성분과 함량을 낮춰 다이소 판매용으로 단가를 맞춘 것인데 판매중단을 전격 결정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일양약품 관계자는 뉴스트리와 통화에서 "다이소에서의 건기식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사업 철수와 관련해 별도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다이소 전용제품 출시 이후 대한약사회 등 약업계가 '불매운동' 등으로 반발하자, 이에 부담을 느껴 판매철수를 결정한 것이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권영희 대한약사회장은 지난 26일과 27일 일양약품을 비롯해 대웅제약과 종근당건강 등 다이소에 입점한 제약사 3곳과 만나 시정을 촉구한 바 있다. 대웅제약은 다이소에 26개 제품을 판매하고, 종근당건강은 올 3~4월에 2개 제품을 출시하기로 한 상태다.

제약사 3곳 가운데 비교적 규모가 작은 일양약품이 약사들의 반발로 인한 타격을 우려해 선제적으로 철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웅제약과 종근당건강은 철수 여부를 두고 말을 아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뉴스트리와 통화에서 "현재 내부 검토중"이라고만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金총리 "태양광·풍력 대폭 확대…RE100 전용 산업단지 조성할 것"

김민석 국무총리가 탄녹위 주최 콘퍼런스에 참가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정부 차원의 에너지 대전환 추진 의지를 분명히 했다.김민석 국무총리는 22

상가 셔터가 작품으로 변신...KCC, 5명 작가와 을지로에 '셔터아트'

최근 젊고 힙(Hip)한 공간으로 탈바꿈하며 '힙지로'로 불리우는 을지로가 KCC의 컬러로 물들고 있다. KCC는 '셔터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 을지로 일

신한은행, 한국형 녹색채권 1000억원 발행..."녹색수송 사업에 투입"

신한은행은 22일 환경부가 주관하는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이차보전 지원사업'에 참여해 1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녹색채권을 발행했다.한국형 녹색채

"영농형 태양광, 활성화하려면 '농민·농업' 중심 정책 일관돼야"

영농형 태양광을 활성화하려면 농민과 농업을 중심으로 일관되게 단계적인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이 나왔다.최근 정부는 농촌 인구소멸과 에너지

포스코이앤씨 감전사고 外근로자 8일만에 깨어나..."음식물도 섭취"

포스코이앤씨 고속도로 연장 공사현장에서 감전을 당해 의식불명에 빠졌던 30대 미얀마인 근로자가 건강을 회복했다는 소식이다.21일 연합뉴스에 따르

쿠팡 물류센터 50대 근로자 사망...쿠팡 산재로 번질까 '화들짝'

연일 35℃에 달하는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하던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21일 연합

기후/환경

+

알프스는 녹고 해변은 사라지고...관광산업 종말 오나?

기후변화로 폭염과 산불 등이 빈번해지면서 80년 후 관광산업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지속가능한 교통분야에서 선도적인 연구자인 스테

[날씨] 내일까지 중서부 '세찬 비'...가뭄 겪는 강릉은 '찔끔'

25일 인천과 서해안 지역에서 시작된 비는 중부지방으로 범위를 넓히면서 26일까지 이어지겠다. 서쪽과 중부지역은 매우 강하게 비가 내리겠지만 현재

3V 저전력으로 CO2 95% 포집 기술 '세계 최초' 개발

3볼트(V) 스마트폰 충전전압 수준의 저전력으로 95% 이상 고순도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기술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

아마존 보호해제...브라질 '콩 모라토리엄' 19년만에 중단

COP30 의장국인 브라질이 '콩 모라토리엄'을 19년만에 중단하면서 아마존 열대우림이 파괴될 위기에 처했다.2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브라질

'나무' 심는 지역에 따라 온도 낮추는 '냉각효과' 다르다?

열대지방에 나무를 심으면 다른 지역에 비해 이산화탄소 흡수 및 기후완화 효과가 훨씬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우주 태양광' 무탄소 전력의 대안?..."유럽 재생에너지 80% 대체 가능"

정지궤도 위성에서 수집한 태양광(SBSP)으로 전력을 생산하면 유럽지역 재생에너지의 80%를 대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우주 태양광'이 무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