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42.2% "계약·거래시 ESG평가 활용한다"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3-05 16:34:34
  • -
  • +
  • 인쇄

상장사 42.2%는 계약이나 거래시 상대회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결과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상장된 대·중견기업 199개사의 지난해 자율공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 협력사 행동규범을 분석한 결과 42.2%가 계약·거래시 ESG 평가 결과를 활용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거나 페널티를 부과한다고 답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2.3%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또 자율공시 기업의 97%가 공급망 ESG 관리활동을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89.2%보다 7.8%포인트(p) 증가한 것으로, 공급망 ESG 관리가 기업의 주요한 지속가능경영 전략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녹색구매, 분쟁광물 관리, 공정거래 준수 등 ESG 관련 정책을 구매시스템에 공개하고 구매시 이를 반영하는 기업도 52%에서 78.9%로 늘었다.

협력사 지원에 있어서는 ESG 내재화를 위한 교육(65.8%)과 컨설팅(51.3%)이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지만, 실질적인 ESG 수준 개선을 촉진할 수 있는 인증 지원(16.6%)과 설비투자 등의 하드웨어적 지원(18.1%)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협력사 ESG 촉진을 위해 인센티브(31.7%)를 적용하는 기업비율이 전년에 비해 많이 증가했지만 페널티 적용 기업도(29.6%)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달 26일 EU 집행위원회는 ESG규제입법을 완화하는 '옴니버스 패키지'를 발표했는데, 해당 제안이 통과될 경우 협력사 ESG 평가 절차나 현장실사 정책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는 자율공시 기업의 71.4%가 매년 자가진단 또는 온라인·서면 평가 거쳐 일부 기업에 대해서 현장실사를 하는 평가절차를 운영하고 있으며, 자율공시 기업의 29.6%가 현장실사 기준 및 내용을 공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옴니버스 패키지'는 EU 집행위원회가 2월 26일 공개한 ESG규제입법 수정안으로 EU 공급망 실사 지침상 실사의무 부과 대상을 종업원수 1000명 이상 대기업까지로 축소하고 실사범위도 1차 협력사까지로 한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수자원공사, SK하이닉스와 PPA 체결...6월부터 수력에너지 공급

한국수자원공사가 SK하이닉스에 수력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직접전력거래(PPA) 방식으로 공급한다. 이를 위해 한국수자원공사는 30일 SK하이닉스 이천

"현대차, 배출량 전과정평가(LCA) 시스템으로 95%까지 추적 가능"

"현대차는 전과정평가(LCA) 시스템을 통해 자동차 생산에서 폐기에 이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95%까지 추적할 수 있다."홍성준 현대자동차

이니스프리, 수거 공병으로 만든 '마키토이 그린티' 한정판 출시

이니스프리가 국내 작가 '마키토이'와의 협업한 '마키토이 그린티' 한정판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에 출시한 '마키토이 그린티 리미티드 에디션

대한항공, 폐항공기 업사이클링…네임택·볼마커 굿즈 출시

대한항공이 폐항공기 동체로 제작한 업사이클링 굿즈 시리즈에서 에어버스 A380 기종을 활용한 제품을 처음 선보인다.대한항공은 브랜드 굿즈 공식 판

전국 226개 시군구, 첫 탄소중립 계획 수립…감축사업 본격화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가 모두 탄소중립 실천전략을 담은 '제1차 시군구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해 5월 30일까지 환경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신임 대표에 SK E&S 추형욱 대표 선임

SK이노베이션이 추형욱 SK이노베이션 E&S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에는 장용호 SK(주) 대표이사가 신규 선임됐다.SK이

기후/환경

+

온난화로 미국과 캐나다 빙하 70~80% 사라질 위기

지구온난화로 전세계 빙하의 절반 가까이가 사라지고, 특히 미국 서부와 캐나다의 빙하는 최대 80%까지 없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29일(현지시간)

[영상] 캐나다 134건 산불 동시다발...매니토바주는 '불바다'

캐나다 서부 매니토바주에 22건의 대형 산불이 동시 발생하는 국토 전역에서 134건의 산불이 발생했다.28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매니토

美 청소년들 트럼프 反기후정책에 제동..."생명권 침해" 헌법소원 제기

친(親) 화석연료 정책을 추진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청소년들에게 '생명권 침해'를 이유로 헌법소원을 당했다.30일(현지시간) 비영리 법률단

하와이 산호초까지 위험하다...기후변화와 성게 급증이 원인

하와이 산호초들이 파괴되고 있다. 기후변화로 가득이나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데 급증한 성게의 먹잇감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28일(현지시간) 켈리 반

AI가 제작한 국내 '홍수 위험지도'...침수위험 높은 지역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이 의외로 홍수에 취약한 지역인 것으로 인공지능(AI) 분석에서 나왔다.포항공과대학교(POSTECH)와 경북대학교가 인공지능(AI)을 통

EU '2030 55% 감축' 목표 근접…2040년까지 90% 줄인다

유럽연합(EU)이 2030년까지 1990년 대비 온실가스를 55% 감축한다는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2040년까지 90% 감축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EU집행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