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초콜릿에 '지속가능한 카카오' 사용한다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7 10:10:58
  • -
  • +
  • 인쇄
▲'착한 카카오 프로젝트' 로고가 삽입된 가나초콜릿과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경작된 '서스테이너블 카카오빈' (사진=롯데웰푸드)

가나초콜릿에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재배된 카카오가 사용된다.

롯데웰푸드는 대표 제품인 가나초콜릿에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재배된 가나산 카카오 원두를 사용하는 '착한 카카오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후변화와 병해로 인해 아프리카 가나 지역의 카카오 수확량이 급감하고, 지속가능한 카카오 농업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추진됐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된 카카오 원두는 '서스테이너블 카카오빈(Sustainable Cocoa Bean)'으로 관리되며, ESG 기준에 기반해 운영된다.

롯데웰푸드는 지속가능한 카카오 농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아프리카 가나 카카오 농가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한·일 롯데가 함께 아프리카 가나를 방문해 현지 농가를 점검하고 카카오 묘목을 지원했다.

가나산 서스테이너블 카카오빈은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한 가나초콜릿에 우선 적용된다. 올해는 '가나 마일드', '가나 밀크', '프리미엄 가나 다크밀크 블렌드' 등 판 초콜릿과 미니 초콜릿 제품에 사용하며, 물량은 롯데웰푸드가 연간 사용하는 가나산 카카오빈의 약 30% 비중이다.

서스테이너블 카카오빈이 적용된 가나초콜릿 제품 패키지에는 '착한 카카오 프로젝트' 로고가 새롭게 삽입된다. 롯데웰푸드는 사용량을 점차 확대해 중장기적으로 가나 브랜드 전 제품은 물론, 가나산 카카오 원두 사용량 전체를 서스테이너블 카카오빈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롯데웰푸드는 가나 현지 농가를 대상으로 환경적, 사회적, 경제적 측면의 다양한 지원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환경적 측면에서는 산림 파괴를 줄이고, 토양 건강과 물 자원을 보호하는 생태친화적 선진 농업기술을 전파한다. 이와 더불어 병충해에 강한 코코아 품종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사회적 측면에서는 카카오 농가의 노동 환경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공정한 임금 지급, 아동 노동 근절, 그리고 농민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농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 경제적 측면에서는 농민들에게 경제적 안정성을 제공하고, 카카오 원두 구매자에게는 안정적인 품질의 카카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공정 거래 인증, 시장 접근성 확대 및 합리적 가격 책정, 그리고 글로벌 시장의 가격 변동성 보호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롯데웰푸드는 국내 대기업 중 유일하게 카카오 원두 가공부터 초콜릿 완제품까지 만드는 '빈투바(Bean to Bar)' 생산체계를 갖추고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BP, 기후전환 실패에 '주주 반발'...주주 24.3%가 회장 연임 반대

BP의 친환경 전환 전략이 실패하면서 투자자들의 반발에 직면했다.가디언, CNBC 등 외신들은 17일(현지시간) 열린 BP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의 약 4분의 1

포스코 '그린워싱'으로 공정위 제재...허위·과장 광고

객관적인 근거없이 철강 자재를 '친환경 제품'이라고 홍보하는 등 '그린워싱'(Greenwashing·위장 환경주의)'을 한 포스코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동물성 식재료 쏙 뺐더니...탄소배출 확 줄어든 '지속가능한 한끼'

지속가능한 식단을 직접 먹어보면서 알아보는 특별한 토크콘서트가 서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에서 열렸다. 기후솔루션 주최로 16일 오후

가나초콜릿에 '지속가능한 카카오' 사용한다

가나초콜릿에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재배된 카카오가 사용된다.롯데웰푸드는 대표 제품인 가나초콜릿에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재배된 가나산 카카오

셀트리온, 글로벌 ESG평가 생명공학 부문 상위 5%에 선정

셀트리온은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S&P글로벌이 주관하는 '기업지속가능성평가'(Corporate Sustainability Assessment, 이하 CSA) 생명공학 부문에서 국내 바이오

[최남수의 ESG풍향계] 논란의 DEI '한국은 낙제점'

최근 ESG 이슈 중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 중의 하나는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이다. 직장에서 성별, 인종 등 기준에 따른 차별을 없애자는 내용

기후/환경

+

한여름엔 어쩌라고?...4월 중순인데 벌써 49℃ '살인폭염'

몬순 우기를 앞둔 인도와 파키스탄이 벌써부터 살인폭염에 시달리고 있다.보통 5~6월에 폭염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인데 이 지역은 4월에 벌써부터 연일

전세계 농경지 15% '중금속 범벅'...14억명이 위험지역 거주

전세계 농경지의 약 15%가 중금속에 오염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금속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인구는 약 14억명에 달할 것이라는 추정이다.17일(현지

[영상] 홍수로 물바다 됐는데...'나홀로' 멀쩡한 집

미국의 한 마을 전체가 홍수로 물에 잠겼는데 나홀로 멀쩡한 집 한채가 화제다. 이 집은 마치 호수에 떠있는 듯했다.미국 남부와 중서부 지역에 지난 2

끝없이 떠밀려오는 '미역 더미'...제주 해수욕장 '날벼락'

제주시 유명 해수욕장인 이호해수욕장이 미역 쓰나미가 덮쳤다.최근 이호해수욕장 해변으로 엄청난 양의 미역더미가 떠밀려오면서 이를 치우는데 고

콜드플레이, 내한공연서 '생수병 반입금지'..."당황했지만 오히려 좋아"

8년만에 국내에서 열린 영국 4인조 록밴드 콜드플레이 내한공연에 일회용 플라스틱 생수병 반입이 금지돼 화제다. 콜드플레이는 지난 16일부터 오는 25

산림청, 경북 산불피해 4.5만여ha라더니...9만ha 넘게 '잿더미'

의성에서 시작돼 인근 지역까지 번진 경북 산불로 인한 산림 피해가 9만헥타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산림청이 추산한 피해규모의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