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포스코, 화학·철강 연계한 'CCU기술 실증사업' 맞손

장다해 기자 / 기사승인 : 2025-05-07 10: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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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대산공장에 위치한 DRM(메탄건식개질)공장 (사진=LG화학)

LG화학과 포스코홀딩스가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CCU) 기술' 실증사업을 함께 진행한다.

LG화학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CCU 메가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화학·철강산업 연계의 CCU기술 실증사업을 포스코와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포항제철소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LG화학의 DRM(Dry Reforming of Methane : 메탄건식개질) 기술을 이용해 일산화탄소(CO)와 수소를 생산하는 것이다.

철광석에서 철을 얻으려면 석탄이 환원제로 사용된다. 석탄이 연소하면서 발생하는 열은 용융로를 가열시키는 연료로 사용된다. 용융로는 철을 녹이는 설비를 말한다. 

LG화학의 DRM기술은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CCU)의 한 종류다. 이산화탄소와 메탄(CH4)을 원료로 환원제인 일산화탄소(CO), 수소를 생산해 제철공정에 사용되는 석탄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일산화탄소(CO)는 플라스틱 등 다양한 화학제품의 원료로 사용이 가능하고 수소는 친환경 연료로도 사용 가능해 실증 사업을 통해 기술이 상업화되면 활용도가 한층 확장될 것으로 나타난다.

LG화학 CTO 이종구 부사장은 "이번 LG화학과 포스코홀딩스 간의 협력은 단순한 협업을 넘어, 철강과 화학 산업이 함께 주도하는 탄소중립 시대를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LG화학은 기존 산업 구조에 머무르지 않고 전 세계 산업의 탄소 저감 및 지속 가능한 혁신 기술을 선도하기 위한 도전과 도약을 지속할 것"이라 했다.
 
이번 CCU 기술 실증사업은 오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포항제철소에 설비를 구축하고, 오는 2030년 실증 운전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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