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 컨소시엄..2026년부터 사업 본격 추진
석유화학·철강·시멘트 등 온실가스 감축이 어려운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CCU 전주기 가치사슬을 구축하는 'CCU 메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산화탄소 공급부터 제품 활용까지 전주기 밸류체인을 구성해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Carbon Capture·Utilization)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하기 위한 대규모 실증사업을 지원하는 'CCU 메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CCU 기술은 발전 및 산업공정 등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포획해 유용한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로,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신속한 확보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2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 고도화 전략'을 발표해 CCU 기술을 조기에 상용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CCU 메가 프로젝트'는 △연구개발 주체(출연연, 대학 등)는 물론 △이산화탄소 발생원이 존재하는 수요기업 △CCU 제품 활용 기업 △감축량 평가·검증 기관 등이 모두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된다.
이 프로젝트는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해 석유화학·철강·시멘트 등 여러 산업분야에서 복수의 컨소시엄으로 운영되도록 하며, 한 컨소시엄에서 연간 4000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컨소시엄은 9개로 구상하고 있고, 예산은 기업들로부터 사업계획서를 받아본 뒤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CCU 기술은 높은 기술적 난이도와 낮은 경제성 등으로 상용화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정부는 민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실증사업인 'CCU 메가 프로젝트'를 통해 성공사례를 창출하고, CCU 기술의 민간 확산을 유도하겠다는 목표다.
과기부는 우선 오는 19일부터 'CCU 메가 프로젝트' 실증 부지선정 공고하고, 25일 사업설명회를 거쳐 약 1개월간 실증부지 유치계획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대규모 CCU 실증사업 시설·설비를 구축할 부지를 선정해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치면, 오는 2026년부터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과기정통부 이창윤 차관은 "CCU 기술은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핵심수단"이라며 "유관기업과 협력을 기반으로 'CCU 메가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를 차질없이 달성하고, 국내 산업의 탄소중립 대응능력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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