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탄소감축 'CCU기술' 고도화 위해 '메가 프로젝트' 추진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4-06-18 12:00:02
  • -
  • +
  • 인쇄
석유화학·철강·시멘트 등 난감축 산업 지원
복수 컨소시엄..2026년부터 사업 본격 추진


석유화학·철강·시멘트 등 온실가스 감축이 어려운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CCU 전주기 가치사슬을 구축하는 'CCU 메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산화탄소 공급부터 제품 활용까지 전주기 밸류체인을 구성해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Carbon Capture·Utilization)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하기 위한 대규모 실증사업을 지원하는 'CCU 메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CCU 기술은 발전 및 산업공정 등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포획해 유용한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로,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신속한 확보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2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 고도화 전략'을 발표해 CCU 기술을 조기에 상용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CCU 메가 프로젝트'는 △연구개발 주체(출연연, 대학 등)는 물론 △이산화탄소 발생원이 존재하는 수요기업 △CCU 제품 활용 기업 △감축량 평가·검증 기관 등이 모두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된다.

이 프로젝트는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해 석유화학·철강·시멘트 등 여러 산업분야에서 복수의 컨소시엄으로 운영되도록 하며, 한 컨소시엄에서 연간 4000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컨소시엄은 9개로 구상하고 있고, 예산은 기업들로부터 사업계획서를 받아본 뒤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CCU 기술은 높은 기술적 난이도와 낮은 경제성 등으로 상용화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정부는 민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실증사업인 'CCU 메가 프로젝트'를 통해 성공사례를 창출하고, CCU 기술의 민간 확산을 유도하겠다는 목표다.

과기부는 우선 오는 19일부터 'CCU 메가 프로젝트' 실증 부지선정 공고하고, 25일 사업설명회를 거쳐 약 1개월간 실증부지 유치계획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대규모 CCU 실증사업 시설·설비를 구축할 부지를 선정해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치면, 오는 2026년부터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과기정통부 이창윤 차관은 "CCU 기술은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핵심수단"이라며 "유관기업과 협력을 기반으로 'CCU 메가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를 차질없이 달성하고, 국내 산업의 탄소중립 대응능력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박스피'에 속타는 기업들...축 처진 주가 살리기에 '안간힘'

주요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주식시장이 휘청거리며 맥을 못추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이 자사주 소각, 배당성향 높이기 등 일제히 주주가치 제고를 통한

빙그레, 내년 5월 지주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

빙그레가 22일 열린 이사회에서 2025년 5월에 지주회사 '빙그레홀딩스'와 사업회사 '빙그레'로 인적분할하기로 결의했다.분할 후 지주회사는 신규사업투

SPC그룹, 연말 맞아 임직원 물품기증 캠페인 진행

SPC그룹이 연말을 맞아 임직원들이 함께 물품을 기부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돕는 '기부, GIVE(기브)해' 캠페인을 진행했다.22일 서울 양재동 'SPC1945' 사

'부당대출' 눈감아준 조병규 우리은행장 결국 연임 실패

손태승 전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을 알고도 눈감아줬다는 의혹에 휩싸인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결국 연임하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어난다. 22일

화장품 빈병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 노들섬 설치

화장품 빈병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가 노들섬에 세워졌다.아모레퍼시픽재단은 '다시 보다, 희망의 빛 1332'라는 이름의 공병 트리를 만들어 노들섬

'플라스틱 제로' 선언해놓고...GS25 '초코바' 막대는 플라스틱

'플라스틱 제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던 GS25가 아이스크림 막대에 플라스틱 재질을 사용해 빈축을 사고 있다.편의점 GS25는 지난 6월 20일 넷플릭스와 손

기후/환경

+

'최악 스모그'에 파묻힌 인도 뉴델리..."기후변화로 대기질 더 악화"

인도 뉴델리가 학교까지 문을 닫을 정도로 최악의 스모그가 덮친 원인은 기후변화에서 기인된 것으로 분석됐다.22일 인도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인

[COP29] 1조달러 확보 결국 실패?...기후재원 '텅빈' 합의문 초안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1조달러의 신규 기후재원을 확보하겠다는 목표가 결국 실패로 돌아갈 전망이다. 폐막 하루전 나온 '신

아제르바이잔, COP29.com 도메인 뺏기고 뒤늦게 접속차단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고 있는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의 공식 웹사이트 주소가 'COP29.com'이 아닌 'COP29.az'가 된 배경에는 환경

거목이 뿌리째 뽑혔다…'폭탄 사이클론' 美서북부 강타

미국 서북부 지역이 10년에 한번 올까말까한 '폭탄 사이클론'으로 쑥대밭이 됐다. 시속 163㎞에 달하는 초강풍에 거리 곳곳에서 나무들이 뿌리째 뽑히고

[COP29] 관광도 NDC 포함되나...'관광분야 기후행동 강화 선언' 출범

전세계 탄소배출량의 8.8%를 차지하는 관광산업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 포함시켜 정부가 관리하도록 하는 국제 이니셔티브가 추진된다.20일(현

"AI기술로 기후변화 대응한다"…코이카, 유엔기후변화협약과 협약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리우협약, 파리기후변화협정 등의 합의를 이뤄낸 기후변화대응협의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과 협력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