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몽골에서 탄소감축권 확보...게르지역 대기질 개선사업 추진

송상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9 10:03:35
  • -
  • +
  • 인쇄

우리 정부가 몽골지역에서 탄소감축 사업을 추진한 대가로 탄소감축권을 확보하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글로벌 넷제로 커넥션' 행사에서 몽골 경제개발부, 기후환경부와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파리기후변화협정 제6조에 따른 국제감축사업의 일환으로, 게르지역 대기질 개선을 목표로 한다. 한국과 몽골은 게르의 단열 성능 개선, 연료전환 등 다양한 방안을 담은 '마스터 플랜'을 공동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감축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몽골은 최근 급격한 도시화와 시장경제 도입으로 수도 울란바토르 외곽 게르촌으로 유목민들이 대거 이주했다. 약 80만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겨울철 영하 40℃의 혹한을 버티기 위해 저품질 석탄을 난방용 연료로 사용하면서, 중금속과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어린이와 노약자 사이에서는 폐렴이 주요 사망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한국 정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몽골 현지 감축사업을 직접 주도하고, 이에 따른 탄소감축권을 확보해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이행에 활용할 계획이다. 몽골은 민간투자를 통해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유치하고, 한국은 확보한 감축권을 공식적으로 이전받는 방식이다.

유법민 산업부 투자정책관은 "세계적으로 파리협정에 따른 감축권 국외 이전은 그 사례가 1건에 불과할 만큼 초기 단계"라며 "몽골과 정부간 직접 협력을 통해 국제감축사업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MOU는 지난 27일 개최된 제1차 한-몽골 기후변화 협력 공동위원회에서 양국이 국제감축사업의 이행 규칙과 절차를 최초로 채택한 데 이은 후속 조치로, 정부간 국제감축 협력의 구체적 실행단계로 평가된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최남수의 ESG풍향계] 'ESG 공시' 이대로는 안된다

지난 5년동안 말만 무성했던 지속가능성(ESG) 공시의 예측 가능성이 높아졌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5일 열린 제4차 생산적 금융 대전환 회의에서 ESG 공시

정부의 설익은 '전환금융'…고탄소 배출기업들 '대략난감'

정부가 지난 25일 790조원 규모의 '기후금융' 확대방안을 발표하며 '전환금융' 추진을 공식화했지만, 정작 전환금융의 구체적 규모와 세부 집행계획을

대한항공 1년새 '운항 탄소배출' 42만톤 줄였다

대한항공의 '운항 탄소배출량'이 1년 사이에 42만톤 줄었다. 42만톤은 승용차 10만대가 1년간 배출하는 탄소량과 맞먹는다. '운항 탄소배출'은 항공기 연

LS머트리얼즈, 글로벌 ESG 평가 '실버' 등급 획득

LS머트리얼즈가 글로벌 ESG 평가에서 '실버' 등급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실버 등급은 전체 평가대상 기업 가운데 상위 1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회사

삼성전자 '자원순환' 확장한다..."태블릿과 PC도 재활용 소재 사용"

삼성전자는 갤럭시S 스마트폰뿐 아니라 갤럭시워치와 태블릿PC, PC 등 모든 모바일 기기에 1가지 이상의 재활용 소재를 사용할 계획이다. 오는 3월 11일

자사주 소각 의무화한 '3차 상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상장사가 보유한 자사주를 원칙적으로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상법 개정안이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국회는 이날 본회의에 상정된 '3차 상

기후/환경

+

시민 100명 '기후시민회의' 운영원칙 도출...기후위에 전달 예정

정부의 2026년 '기후시민회의' 출범을 앞두고 시민 100명이 기후 거버넌스에 반드시 들어가야 할 기준과 원칙을 담은 설계안을 마련했다.녹색전환연구소

약해지는 라니냐..."여름으로 갈수록 '엘니뇨' 가능성 높다"

최근까지 이어지던 라니냐 현상이 점차 약화되면서 올봄부터 초여름까지 '중립(ENSO-neutral)' 상태가 우세할 전망이다. '중립상태'는 엘니뇨도 라니냐도

美 도시 80% '겨울이 짧아졌다'...극단적 한파는 더 빈번

최근 미국 북동부를 강타한 역대급 폭설로 올겨울이 유난히 길고 혹독하게 느껴졌지만, 실제로 미국의 겨울은 점점 짧아지고 있다.최근 기후과학단체

한국은행, 'BIS 기후대응 회사채 펀드' 참여

한국은행이 기후리스크 대응과 저탄소 경제 전환을 목적으로 조성하는 'BIS 기후대응 회사채 펀드'에 참여했다.한국은행은 지난달 26일 출범한 'BIS 기후

개구리도 '사라질 위기'...기온상승에 '울음소리' 이상 징후

지구온난화가 개구리의 구애 소리까지 바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데이비스 캠퍼스(UC Davis) 연구진은 최근 지구의 기온상승

호주 '극과극' 날씨패턴...폭염 뒤 1년치 비가 1주일에 쏟아져

최근까지 50℃를 넘나드는 폭염에 시달렸던 호주에서 이번에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는 '극과극' 날씨패턴을 보이고 있다.이번 폭우는 내륙을 강타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