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6G기반 자율주행차 '통합 시뮬레이터' 세계 최초 개발

송상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6-11 10:40:29
  • -
  • +
  • 인쇄
▲자율주행차의 부하분산 시뮬레이터 프레임워크 (자료=DGIST)

6세대(6G) 기반 자율주행 환경에 적합한 알고리즘을 구현한 통합 시뮬레이터가 개발됐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최지웅, 좌훈승, 김백규 교수팀은 고려대학교 곽정호 교수팀 등과 함께 자율주행차의 연산·통신 자원이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적절히 분산처리할 수 있는 '통합 네트워크-컴퓨팅 부하분산(INCL Balancing) 시뮬레이터'를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통해 차량 내부장치를 실시간 정확하게 제어하는 것은 물론 에너지 효율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이 시뮬레이터는 실제 도로 기반 자율주행 시뮬레이터(VTD)와 네트워크·컴퓨팅 시뮬레이터(MATLAB 기반)를 통합한 것"이라며 "차량간 통신품질, 연산처리 능력, 에너지 소비량을 실시간 분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연시간, 에너지, 안전성을 동시에 고려한 제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플래투닝, 교차로 주행, 사고 대응 등 8가지 시나리오와 인천 청라지구 실측 데이터를 활용한 시뮬레이션 결과, 에너지 절감효과가 평균 21.7%에 달하는 것으로 나왔다. 이는 기존 알고리즘 대비 73.3% 향상된 처리율이다. 또 패킷 전달 성공률(PDR)과 처리지연, 에너지 사용량 등을 고려한 최적화 수학모델을 반영함으로써 자율주행차의 실시간 제어 성능과 안전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DGIST 최지웅 교수는 "지연 시간, 에너지, 안전성을 모두 고려해 실시간 변동 상황을 정밀 분석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를 구현했다"며 "고속도로 군집주행, 스마트시티 교차로 제어 등 다양한 6G 응용 서비스에 활용 가능하며, 자율주행 사업자와 차량 클라우드 플랫폼, 통신사, 디지털트윈 서비스 등에도 확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통신분야 국제학술지 IEEE Communications Magazine 지난달 29일자에 게재됐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참붕어빵' 제품에서 곰팡이...오리온 "전량 회수조치"

오리온 '참붕어빵' 제품 일부에서 곰팡이가 검출돼 전량 회수 조치가 내려졌다.오리온은 참붕어빵 제품 일부에서 곰팡이 발생 사례가 확인돼 시중에

F1 '넷제로' 향한 질주 5년만에 탄소배출량 26% 줄였다

영화 'F1 더 무비' 개봉과 함께 서킷 위 스피드에 열광하는 팬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포뮬러1(F1)은 탄소중립을 향한 질주도 이어가고 있다. F1은 2019년 '20

수자원공사, 재난구호용 식수페트병 '100% 재생원료'로 전환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재난구호용으로 지급하는 식수페트병을 100% 재생원료로 만든 소재를 사용한다고 23일 밝혔다. 수자원공사가 제공하는 이 생

친환경 사면 포인트 적립...현대이지웰 '그린카드' 온라인으로 확대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의 토탈복지솔루션기업 현대이지웰이 녹색소비생활을 촉진하기 위해 친환경 구매시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그린카드 적립서비스

SK AX, ASEIC과 51개국 제조업 탄소중립 전환 나서

SK AX가 'ASEIC'과 손잡고 국내외 51개국 중소·중견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공급망 탄소관리, 기후공시 등 탄소중립 전환을 돕는다. SK AX은 ASEIC(아셈중

쿠팡 '비닐봉투' 사라지나?...지퍼 달린 다회용 '배송백' 도입

쿠팡이 신선식품 다회용 배송용기인 프레시백에 이어, 일반 제품 배송에서도 다회용 '에코백'을 도입한다.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인천, 부산, 제

기후/환경

+

전국 97%가 '지글지글' 폭염...2개의 고기압에 또 '열돔' 현상?

찌는 듯한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은 11일만에 다시 폭염경보가 발령되는 등 전국 97%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기상청은 24일 서울 전역과 경기

서식지 파괴로 중앙아메리카 수목종 46% '멸종위기'

멕시코 등 중앙아메리카에 서식하는 수목종의 46%가 멸종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23일(현지시간) '국제식물원 보존연맹' 연구팀은 인간활동과 기

'4대강 보 철거' 15년 숙원 이뤄지나...환경장관 "금강부터 재자연화"

'4대강 보'를 놓고 15년째 이어오던 논란이 종지부를 찍을 전망이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24일 금강 수계의 세종보와 백제보 그리고 금강 하굿둑 현장

F1 '넷제로' 향한 질주 5년만에 탄소배출량 26% 줄였다

영화 'F1 더 무비' 개봉과 함께 서킷 위 스피드에 열광하는 팬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포뮬러1(F1)은 탄소중립을 향한 질주도 이어가고 있다. F1은 2019년 '20

매년 탄소 130억톤 흡수하는 균류...90%는 보호구역 밖 서식

식물 뿌리 안쪽과 땅속에 서식하는 균근균은 매년 130억톤의 탄소를 흡수하지만 90% 이상이 보호구역 밖에서 서식하고 있어 보호대책이 필요하다는 지

국제사법재판소 "기후위기 대응 안하면 국제법 위반"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이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국제법 위반일 수 있다는 국제사법재판소(ICJ)의 판단이 나왔다. 기후변화로 피해를 입은 나라가 선진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