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교대역' 가스 누출...지하철 무정차·서초대로 전면 통제

송상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6-27 12:13:26
  • -
  • +
  • 인쇄
▲교대역 가스 유출 사고로 인해 주변 시민 접근이 완전히 차단됐다. (자료=연합뉴스)

서울 지하철 교대역에서 도시가스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2·3호선 열차가 무정차 통과중이며, 역 주변 도로와 출입구가 전면 통제됐다.

27일 오전 10시47분경 서울 서초구 교대역 11번 출구 인근 공사 현장에서 포클레인(굴착기) 작업 도중 외부 도시가스 배관이 파손됐다. 이 사고로 가스가 역 내부로까지 유입되면서, 역사 전체가 긴급 대피 조치에 들어갔다.

서울교통공사는 오전 11시10분부터 교대역을 지나는 2호선과 3호선 열차를 모두 무정차 통과시키기 시작했다. 오전 11시31분에는 안전안내 문자를 통해 "교대역 외부 가스배관 파손으로 열차 무정차 통과 중"이라며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 바란다"고 공지했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가스 배관을 보수 중이며, 정상 운행 재개 시점은 아직 불명확하다"고 밝혔다. 역사 내 승객은 모두 안전하게 대피했으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가스가 내부로 유입돼 밸브를 차단하고 잔여 가스를 배출시키는 중"이라고 밝혔다. 서초소방서 관계자는 "서울교통공사 직원이 배관 작업 중 가스 배관을 건드려 누출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며 "긴급 조치를 취해 추가 확산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교대역 10·11번 출구를 포함해 서초대로 양방향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스 누출 신고가 11번 출구 인근에서 접수됐고, 현재 일대를 진공상태로 만드는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시민 접근은 모두 차단된 상태다.

지하철 무정차 운행은 안전 조치가 완료되는 시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열차 정상화 여부는 "추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현대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포장재 종이로 교체 'ESG 강화'

이번 추석 선물세트 시장에서 현대백화점은 과일세트 포장을 100% 종이로 전환하며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현대백화점은 기존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K-컬쳐 뿌리 '국중박' 하이브와 손잡고 글로벌로 '뮷즈' 확장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하는 반려호랑이 '더피'의 굿즈를 판다는 소문이 나면서 전세계에서 가장 핫해진 국립중앙박물관이 방탄소년단(BTS)의 하

하나은행, 美글로벌파이낸스 선정 '2025 대한민국 최우수 수탁은행' 수상

하나은행은 미국의 글로벌 금융·경제 전문지 '글로벌파이낸스지(誌)'로부터 '2025 대한민국 최우수 수탁은행(Best Sub-Custodian Bank in Korea 2025)'으로 선

LG생활건강, 청년기후환경 프로그램 '그린밸류 유스' 활동 성료

LG생활건강이 자사의 청년기후환경활동가 육성 프로그램 '그린밸류 유스(YOUTH)'가 2025년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지

쏟아지는 추석선물세트...플라스틱·스티로폼 포장 '여전하네'

추석을 맞아 다양한 선물세트가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대를 장식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도 플라스틱이나 스티로폼 포장재를 사용하고 있는 선물세트들

쿠팡 '납치광고' 반복한 파트너사 10곳 형사고소...수익금 몰수

쿠팡이 이용자 의사와 무관하게 쿠팡사이트로 이동시키는 이른바 '납치광고'를 해온 악성파트너사 10곳에 대해 형사고소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납

기후/환경

+

수도권 대체매립지 4차만에 2곳 응모...기초지자체 합의가 '변수'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를 대체할 매립지에 민간 2곳이 응모했다.기후에너지환경부와 경기도, 서울시, 인천시는 10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 대체 매립지

英 개도국 폐플라스틱 수출 84% '껑충'...재활용 산업 '뒷걸음'

영국 정부가 매년 60만톤에 달하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수출할 수 있도록 방치하면서 자국 내 플라스틱 재활용 산업규모를 쪼그라뜨리고 있다는 지적이

'불의 고리' 이틀만에 또...필리핀 규모 7 강진에 쓰나미 경보까지

'불의 고리'에서 연속적으로 지진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8일 대만 화롄 지역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한데 이어, 10일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해안

발암물질 PVC로 포장금지 5년...생고기 포장 여전히 랩으로 '둘둘'

사용이 금지된 폴리염화비닐(PVC) 재질을 포장재로 이용하는 사례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김위상(국민의힘) 의원이 지

지난해 국내은행 탄소배출량 1.52억톤...목표치 '미달'

지난해 국내 은행들의 온실가스 감축규모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차규근(조국혁신당) 의원이 지난 8일 한국은

[주말날씨] 가을 장마인가?...주말내내 '비소식'

추석 연휴 내내 오락가락 하던 비는 이번 주말에도 이어지겠다.비는 수도권과 강원 그리고 충청권을 중심으로 10일부터 토요일인 11일까지 이어지겠다.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