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석 국무총리가 탄녹위 주최 콘퍼런스에 참가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정부 차원의 에너지 대전환 추진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22일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주최로 열린 '2025 탄소중립·녹색성장 글로벌 협력 콘퍼런스' 개회사에서 "정부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대폭 확대하고, RE100 전용 산업단지를 신속히 조성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산불, 폭염, 폭우 등 자연재해가 매우 극심해지고 있다"며 "당장 우리가 매년 한국에서 경험하고 있고, 이로 인한 고통은 경제에도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후솔루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2013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 기후재난으로 인해 약 16조원의 경제 피해를 입었다. 올 여름도 장기간 폭염과 극단적 호우가 번갈아가며 나타나 여러 피해가 발생했다. 그는 "대기 온도와 이산화탄소 농도가 해마다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김 총리는 "대한민국 새 정부는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에너지 대전환을 이루고 탄소중립과 경제성장을 함께 달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며 "대한민국 전역을 연결하는 '에너지 고속도로'는 탈탄소 기술과 신산업 발달을 촉진하는 환경친화적 경제성장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정부는 그린 ODA(공적개발원조)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기업들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탈탄소 설루션 제공자로서 적극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오는 11월 브라질에서 개최되는 제30차 유엔 기후변화총회에 맞춰 각국이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담은 기후 대응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대한민국 정부도 도전적이면서도 실현할 수 있는 목표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 총리는 개회식에 앞서 브라질, 이탈리아, 말레이시아, 튀르키예 등 25개국 주한대사들과 진행한 환담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개최된 콘퍼런스에서는 △온실가스 감축 및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기후테크 및 글로벌 협력 △청정에너지 협력 등 의제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통해 국가별 주요 정책 및 우수사례들을 공유하고, 탄소중립을 위한 국제협력 증진 방안이 논의됐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