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의 증거…'겨울왕국' 아이슬란드 사상 첫 모기 발견

김혜지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2 10:16:08
  • -
  • +
  • 인쇄
▲아이슬란드는 기후변화로 전세계 평균보다 4배 빠르게 온도가 상승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아이슬란드에서 처음으로 모기가 발견됐다.

아이슬란드대학 자연과학연구소 연구팀은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 인근에서 '쿨리세타 안눌라타(Culiseta annulata)'종의 모기 개체를 처음으로 관찰했다고 21일(현지시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시민 과학자들로부터 모기 개체 3종을 직접 받아서 종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쿨리세타 안눌라타'는 기온이 영상 5℃ 이상일 때 생존할 수 있는 모기 종이다. 아이슬란드는 평균기온이 이보다 낮은 탓에 해당 모기종의 서식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최근 수십 년간 진행된 기후변화로 아이슬란드 평균기온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모기가 번식하고 월동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실제로 성충 개체가 직접 관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이번 발견이 지속적인 온난화의 결과라고 짚었다. 아이슬란드의 평균기온은 지난 30년간 전세계 평균보다 약 4배 빠르게 상승했으며, 겨울철에도 영하로 떨어지지 않는 날이 점점 늘고 있다. 이로 인해 과거에는 생존할 수 없었던 곤충들이 점차 북쪽으로 서식지를 넓혀가고 있다는 것이다.

아이슬란드 환경청은 "이번이 아이슬란드에서 모기가 공식적으로 확인된 첫 사례"라며, 앞으로 개체 수와 분포 지역을 정기적으로 조사하고 방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최근 보고서에서 "북극권을 포함한 고위도 지역의 기온이 전 지구 평균보다 약 4배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모기 발견은 이러한 기온 상승 추세 속에서 새롭게 관찰된 대표적인 생태 변화 사례로 기록됐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대한항공 1년새 '운항 탄소배출' 42만톤 줄였다

대한항공의 '운항 탄소배출량'이 1년 사이에 42만톤 줄었다. 42만톤은 승용차 10만대가 1년간 배출하는 탄소량과 맞먹는다. '운항 탄소배출'은 항공기 연

LS머트리얼즈, 글로벌 ESG 평가 '실버' 등급 획득

LS머트리얼즈가 글로벌 ESG 평가에서 '실버' 등급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실버 등급은 전체 평가대상 기업 가운데 상위 1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회사

삼성전자 '자원순환' 확장한다..."태블릿과 PC도 재활용 소재 사용"

삼성전자는 갤럭시S 스마트폰뿐 아니라 갤럭시워치와 태블릿PC, PC 등 모든 모바일 기기에 1가지 이상의 재활용 소재를 사용할 계획이다. 오는 3월 11일

자사주 소각 의무화한 '3차 상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상장사가 보유한 자사주를 원칙적으로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상법 개정안이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국회는 이날 본회의에 상정된 '3차 상

녹전연 "ESG 공시는 스코프3 포함시켜 법정공시로 시행해야"

2028년 자산 30조원 상장사를 대상으로 시행될 예정인 'ESG 공시'에 대해 '법정 공시'가 아닌 '거래소 공시'로 우선 도입하고, 공급망 배출을 관리할 수 있

롯데-HD현대 '대산 석화공장' 합병 승인...고부가·친환경으로 사업재편

산업통상부가 HD현대케미칼과 롯데케미칼의 대산공장 합병을 승인했다. 산업통상부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

기후/환경

+

파나마의 변심...가까스로 합의한 '해운 탄소세' 무산되나?

도입이 1년 연기됐던 선박의 '해운 탄소세'가 미국의 압박에 의해 완전히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핵심 해운국인 파나마가 돌연 입장을 바꾸면서 해운의

美 서부의 '젖줄' 마른다...콜로라도강 수량 20% 감소에 '데드풀' 직면

미국 서부의 핵심 수자원인 콜로라도강의 수량이 빠르게 줄고 있다.26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콜로라도강 유역의 연

[주말날씨] 평년보다 '따뜻'...건조·큰 일교차 지속

이번 주말은 평년보다 기온이 오르며 일교차가 크고 따뜻한 봄 날씨가 이어지겠다.남부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와 남부지방에 비가 내리겠지만, 수도

아마존 '지구의 허파' 옛말됐다...2023년부터 탄소배출원 전환

'지구의 허파' 역할을 했던 열대우림 아마존이 탄소흡수원이 아니라 이미 탄소배출원으로 전환됐다는 진단이다.독일 막스플랑크 생지구화학연구소를

교육부, 2030년까지 국공립 학교 4378교에 태양광 설치

정부가 2030년까지 국공립 초·중등학교 4378교에 단계적으로 태양광 발전 설비를 확충한다. 학교 전기 사용량·요금 증가 부담에 대응하는 한편

기후위기에 '인공강우' 주목하는 국가들..."만능해결책 아냐"

극단적 가뭄을 겪는 지역이 늘어나고 물부족이나 대기오염이 발생하는 국가들이 갈수록 많아지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인공강우'(클라우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