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청문회 또 '불출석'…국민 10명 중 3명 "영업정지해야"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9 11:20:55
  • -
  • +
  • 인쇄
▲쿠팡 개인정보유출 사태 한 달차(사진=연합뉴스)

쿠팡의 창업주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이 오는 30~31일 열릴 예정인 국회 청문회에 또다시 불참을 통보하면서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김범석 의장과 동생인 김유석 쿠팡 부사장, 강한승 전 쿠팡 대표는 해외 거주와 업무일정을 이유로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김 의장은 지난 17일 과방위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청문회에도 업무 일정이 있어 나오기 어렵다는 이유로 출석을 거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핵심 증인 3명이 모두 불출석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강경대응 방침을 예고했다. 이번 '쿠팡 사태'와 관련해 이날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며, 김 의장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최 의원은 "대한민국과 국민들 그리고 국회를 무시하고 우롱하는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며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국회는 국회의 일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2차 피해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김 의장의 비협조적인 태도를 두고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강해지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성인 512명을 대상으로 쿠팡의 처벌수위를 묻는 국민의식을 조사에서 응답자 32%가 '책임자 사법처리'가 마땅하다고 답했고, 영업정지가 필요하다는 응답자도 29.4%에 달했다.

김범석 의장의 행보 가운데 국민적 공분을 가장 크게 일으킨 것으로는 '미국 법인 구조를 내세워 한국 소비자의 권리와 국내법 적용을 경시하는 듯한 태도'와 '본인이 실질적 지배주주임에도 한국법인 대표를 앞세워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모습'이 각각 23.3%와 22.5%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또 응답자 69.1%가 김 의장이 미국 국적임을 내세워사회적 책임을 피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당한 사유없이 국회에 불출석하는 외국인 경영자의 국내 입국 제한 및 금지 법안'에 대해 63.2%가 찬성했다.

한편 김 의장은 사태 발생 한달만인 지난 28일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사과문 상당부분이 쿠팡이 지난 25, 26일 발표한 입장을 되풀이하는 내용이어서 진정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29일 쿠팡은 개인정보가 유출된 3370만명의 회원에게 내년 1월 15일부터 순차적으로 5만원 상당의 구매이용권을 보상하겠다고 발표했다. 구매이용권 내역은 쿠팡 전 상품(5000원), 쿠팡이츠(5000원), 쿠팡트래블 상품(2만원), 알럭스 상품(2만원) 등이다. 지급대상은 지난 11월말 개인정보 유출통지를 받은 와우 회원·일반회원들이다. 이 사건으로 탈퇴한 회원들도 이용권이 지급된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탄소감축 사업 대출이자 지원"...기후부, 올해 3조원 푼다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위해 신규대출을 받는 기업에게 올해 3조원 규모의 대출이자를 지원한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올해 '녹색정책금융 활성화

LS전선, CDP 기후변화 대응 평가서 '리더십 등급' 획득

LS전선이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평가에서 '리더십(Leadership)' 등급을 획득했다.LS전선은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가 발표한 2025년

[ESG;NOW] 남양유업 ESG, 재생에너지 전환률 '깜깜이'

국내 많은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내세우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 혹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주기적으로 발간하고 있

"유럽은 12만원인데...배출권 가격 2~3만원은 돼야"

현재 1톤당 1만6000원선에서 거래되는 탄소배출권 가격이 2만원 이상 높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기후에너지환경부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산

빙그레, 해태아이스크림 인수 후 6년만에 흡수합병한다

빙그레가 13일 이사회를 열고 해태아이스크림과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빙그레는 오는 2월 12일 합병 승인 이사회를 개최하고 4월 1일 합병을 완료

SPC그룹,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지주사 '상미당홀딩스' 출범

SPC그룹이 13일 지주회사 '상미당홀딩스(SMDH)'를 출범시키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31일 열린 파리크라상의 임시 주주총회에서 지

기후/환경

+

[신간] 생각이 크는 인문학 <27> 식량 위기

우리의 식탁은 안전할까?현재 전세계는 식량 불평등에 시달리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음식을 낭비하면서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고, 어떤 사람들은 배고

열 받은 유엔 사무총장...트럼프 겨냥해 80주년 연설 준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국제연합(UN) 창설 80주년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직격할 예정이다.17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한반도 바닷물 온도 가파르게 상승...지난해 '역대 2위'

지난해 우리나라 주변 동아시아 해역 수온이 역대 2위로 가장 높았다.국립수산과학원은 2025년 동아시아 바다의 평균 표층수온이 20.84℃로 2000년대 이후

[날씨] '극강한파' 몰려온다...눈·비 온뒤 영하 17℃ '뚝'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눈·비가 내린 후 다시 추워지겠다. 19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늦은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지면서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눈

[팩트체크①] 기후변화로 '사과·배추' 재배지 북상...사실일까?

기후변화로 농작물 재배지가 북상하고 작물의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하지만 농작물 가격인상이 오롯이 기후변화에서 기인한 것인지

EU, 자연기반 탄소감축 인증기준 마련한다…습지복원·산림관리도 평가

유럽연합(EU)이 습지를 복원하거나 산림을 관리하는 등의 자연기반 탄소감축 활동을 평가하는 인증기준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이는 자연공시 도입에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