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갤러리] 막오른 'CES 2026' 현장...나흘간 지구촌 '기술축제'

조인준 / 기사승인 : 2026-01-07 13: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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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막을 올렸다. 전시회는 오는 9일까지 나흘간 이어진다.

올해 CES 주제는 '혁신가들의 등장'(Innovators show up)으로 전세계 160개국, 45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853곳이 참여했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쟁쟁한 국내 기업들이 미래 기술을 선보였으며, CES 2026 혁신상 총 367개 중 절반 이상인 211개를 우리 기업들이 휩쓸었다.

매년 LVCC 센트럴홀 정중앙에 위치했던 삼성전자는 올해 처음으로 윈 호텔에 4628평방미터(㎡)(약 1400평)의 업계 최대 규모 단독전시관을 마련했다. 주로 참관객들은 메인 전시장인 LVCC에 몰리지만, 이번에 삼성전자가 부스를 통째로 옮기면서 관람객의 발걸음이 엇갈렸다.

삼성전자 단독 전시관은 '당신의 AI 일상 동반자'(컴패니언)를 주제로 △엔터테인먼트 컴패니언 △홈 컴패니언 △케어 컴패니언 등 3개의 전시존으로 구성됐다.

'엔터테인먼트 컴패니언' 존에서는 삼성이 세계 최초로 선보인 '130인치 마이크로 RGB TV'의 스탠드형과 벽걸이형이 가장 눈에 띄었다. 또 예술 작품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의 와이파이 스피커 신제품 '뮤직 스튜디오 5·7'과 '투명 마이크로 LED'를 활용한 다양한 디스플레이로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홈 컴패니언' 존에서는 AI 기반으로 집안일을 도와주는 '비스포크 AI 에어드레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인피니트 AI 와인 냉장고' 등 다양한 가전들에 이목이 집중됐다. 또 '케어 컴패니언' 존에서는 AI가 이용자의 상태를 분석해 선제적·예방적 건강 관리를 지원하는 '삼성 헬스' 중심의 다양한 설루션을 소개했다. 

LG전자는 LVCC 메인 입구에서부터 존재감을 뽐냈다. LVCC 센트럴홀에 2044㎡ 규모 전시관을 마련한 LG전자는 고객 중심으로 공간과 제품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공감지능의 진화'를 주제로 부스를 꾸렸다. 전시장 입구에는 'LG OLED 에보 AI W6'을 비롯한 올레드 신제품과 프리미엄 LCD TV 'LG 마이크로 RGB 에보' 등에 화려한 미디어 아트를 재생해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가장 많은 주목을 모은 건 가사도우미 홈 로봇 'LG 클로이드'였다. 143㎝ 높이에 얼굴 부분의 디스플레이에선 웃음을 짓거나 하트눈이 되는 등 고객과의 상호작용을 통한 '공감지능'을 강조한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일반 가정처럼 꾸며진 전시관에서 클로이드는 냉장고에서 음식을 꺼내며 상을 차리거나, 빵을 데우기 위해 오븐에 넣고 건조가 완료된 빨래를 개는 등 가사 전반을 해내는 모습을 보여 관람객들을 깜짝 놀래켰다.

가사 부담을 줄이는 AI 가전도 소개했다. 고객의 사용 패턴을 학습해 필요한 시점에 미리 냉각 온도를 조절, 식재료를 최적의 환경에서 보관해주는 'LG AI 냉장고'와 AI가 세탁물의 무게∙습도∙옷감 종류 등을 분석하고 세탁∙건조 강도를 세탁물에 맞춰 섬세하게 조절하는 'LG AI 워시타워' 등이다.

또 LG전자가 그리는 투명 올레드 디스플레이와 AI를 기반으로 한 미래 전장 시스템 비전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를테면 투명 올레드가 적용된 전면유리를 통해 AI가 가야하는 방향, 주의해야 할 점 등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운전석과 조수석에 앉은 사람의 행동, 시선을 분석하는 인캐빈 센싱 기술을 이용해 운전자가 일정 시간 이상 시선을 이탈하면 자동으로 자율주행모드로 전환하는 기술도 있었다. 창문 건너 펼쳐진 풍경을 인식하고 해당 장소에서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창문 디스플레이로 보여주거나 탑승자가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찾아 추천해 주는 등 공감지능의 면모도 보여줬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836평방미터(㎡) 규모의 공간에 차세대 전동식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연구형·개발형 모델과 사족보행 로봇 '스팟' 등 피지컬 인공지능(AI) 신기술을 선보였다. 전시장은 실제 제조 시설처럼 꾸며져 있어, 아틀라스와 스팟이 산업 현장에서 어떻게 사람의 일손을 돕고, 효율을 높이는 지 직접 보여주는 방식으로 꾸며졌다.

또 자율주행 계열사 모셔널과 함께 '아이오닉 5' 기반으로 개발한 '로보택시'도 공개했다. 로보택시는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 자율주행 '레벨 4' 수준의 역량을 갖춰 비상시에도 운전자 개입 없이 자체 대처가 가능한 기술 수준을 뽐냈다. 이밖에도 CES 2026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차세대 자율주행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 그룹사인 현대위아의 '주차 로봇', 로보틱스랩의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ACR) 등 차세대 모빌리티 신기술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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