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전기자동차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미국-이란 전쟁으로 고유가 상황이 빚어지자, 내연기관 차량 판매는 감소하는 대신 전기차 판매가 증가하면서 캐즘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에너지분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올해 전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등록대수 예상치를 27%에서 29%로 상향 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중동 전쟁으로 기름값이 오르자, 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기차 구매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올 3월 미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2월에 비해 20% 증가했고, 국내 현대자동차도 내연기관 판매는 줄고 전기차 판매가 38% 증가했다. 기아 전기차 판매량은 무려 148.6% 증가했다.
SNE리서치는 내년 이후에도 전기차 판매가 꾸준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2027년 전기차 등록대수 예상치도 30% 비중에서 35%로, 2028년 비중은 34%에서 41%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SNE리서치는 전기차인 기아 'EV5'와 내연기관 차량인 기아 '스포티지 1.6T' 사이의 가격을 회수할 수 있는 기간을 비교해보니, 기름값이 리터(L)당 1600원일 때는 회수하는데 2년이 걸리지만 2000원일 때는 약 1년 2개월이면 충분한 것으로 전망했다. EV5가 스포티지보다 가격은 수백만원 더 비싸지만 휘발윳값보다 낮은 배터리 충전비와 세금 등으로 차액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고유가 시대에는 내연기관차의 총소유비용(TCO)보다 전기차가 훨씬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티지를 10년간 운행한다고 쳤을 때 기름값이 1600원일 때 5900만원이 들지만 2000원이면 6500만원이 들어간다. 반면 EV5는 10년간 총 4400만원이 든다.
전기차에 대한 구매니즈는 이미 증가하기 시작했다. 미국 모빌리티 전문매체 워즈오토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 중동 전쟁이 시작된 이후인 3월 미국 내 배터리 전기차(BEV) 판매량은 8만8582대로 전월 대비 21.5% 급증했다. 또 미국 중고차 시장조사업체 콕스오토모티브 추산 결과, 올 1분기 중고전기차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12%, 전분기 대비 17% 증가했다.
글로벌 자동차 거래 플랫폼 오토트레이더는 전쟁이 시작된 이후부터 전기차 구매문의가 28%, 중고 전기차 문의가 15% 증가한 것으로 확인했고, 전기차 전문업체 옥토퍼스일렉트릭비히클은 같은기간 전기차 리스 문의가 36%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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