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4분기 가전·TV 시장 부진으로 9년만에 분기 적자를 냈지만, 한 분기 만에 다시 플러스로 돌아섰다.
7일 LG전자는 올 1분기 매출 23조7330억원과 영업익 1조6736억원을 달성했다는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4% 증가해 1분기 매출 최대치를 기록했다. 직전분기인 2025년 4분기에는 시장 부진과 비수기 영향에 더해 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2016년 이후 9년만에 1094억원 영업손실을 냈으나, 이를 한 분기만에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매출 실적을 견인한 건 생활가전 등 주력 사업의 성장과 전장(VS) 및 기업 간 거래(B2B) 등 신사업 확대로 분석된다. 생활가전 사업은 시장 수요 변화에 맞춰 프리미엄 수요와 온라인, 가전 구독 등 비중을 확대하며 성장했다. 또 향후 홈로봇, 로봇용 부품(액추에이터) 등 미래 성장 동력 또한 지속적으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TV사업을 담당하는 MS사업본부 역시 흑자전환을 이끄는 핵심 역할을 했다. 지난해 인력효율화로 고정비를 감축하고, 중국발 저가 LCD TV 공세에 대응해 마이크로RGB 등 LCD 라인 고급화 전략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라인을 대중화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실적 반등을 꾀했다.
전장 사업도 해외 제조사를 대상으로 수주가 늘어나면서 안정적인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적극적인 원가 구조 개선활동으로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이 늘었고, 해외 고객사 비중이 높은 사업 특성상 고환율 영향도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반면 냉난방공조(ES) 사업은 중동 지역 긴장감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매출과 영업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LG전자는 화석 연료를 전기로 대체하는 에너지 전환 흐름에 맞춰 히트펌프 등 잠재력이 큰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동시에, 차세대 기술인 '액체냉각' 등으로 분야를 확대하며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사업 기회 확보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국제적인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지만 생활가전 등 주력 사업의 제품 리더십과 시장 지위를 기반으로 실적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며 "또 미국 관세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생산지 최적화 및 원가 구조 개선을 추진한 효과가 호실적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오는 23일 실적설명회를 통해 2026년도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경영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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