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엔비디아와 차세대 자율주행 공동개발 착수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7 09:5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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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미국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의 '로보택시'(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차·기아의 소프트웨어중심자동차(SDV) 역량과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분야 기술력을 결합해 차세대 자율주행 솔루션 공동개발에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 

엔비디아와 이같은 내용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한 현대자동차그룹은 우선 엔비디아가 보유한 레벨2 이상 자율주행 기술을 일부 차종에 선제 적용해 기술 검증과 고도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중장기적으로 현대차그룹의 미국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Motional)'이 레벨4 수준의 로보택시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엔비디아와 협력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레벨2는 운전자가 상시 감시해야 하는 부분 자동화를 뜻하고, 레벨4는 특정 조건에서 시스템이 모든 주행을 제어하는 수준의 자동화를 의미한다.

자율주행 기술 내재화에 속도를 내기 위해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 통합아키텍처(설계) 플랫폼인 '엔비디아 드라이브 하이페리온(NVIDIA DRIVE HYPERION)'도 도입한다. 하이페리온은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센서, 카메라 등 자율주행 핵심 하드웨어를 통합한 표준 아키텍처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레벨 2~4까지 확장 가능한 통합 아키텍처를 구축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역량 강화로도 협력 범위를 넓힌다. 현대차그룹은 하이페리온 도입을 계기로 △영상·언어·행동 등 각종 데이터 수집 △AI 학습 및 성능 향상 △실제 차량적용 △데이터 품질향상 등으로 이어지는 데이터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 또 엔비디아의 AI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그룹 전반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통합해 자율주행 알고리즘 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김흥수 GSO(글로벌전략조직) 담당 부사장은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 확대는 현대차그룹이 지향하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하기 위한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그룹 전반에 걸친 원팀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레벨 2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부터 레벨 4 로보택시 서비스까지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모셔널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아이오닉5 로보택시 시범서비스를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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