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호주서 전기차 5000대 '리콜'...배터리 결함에 화재 '위험'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6-04-13 10: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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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코나 EV (사진=현대차 홈페이지)

현대자동차가 호주에서 전기차 약 5000대를 리콜한다. 배터리 관리시스템(BMS)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충전중이거나 주차 상태에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되면서다.

호주 연방교통부에 따르면 현대차는 11일(현지시간) 2018~2023년 생산된 '코나EV' 3478대와 2018~2022년 생산된 '아이오닉EV' 1402대를 대상으로 리콜 조치를 시행한다.

해당 차량은 배터리 관리시스템 오류로 전기적 단락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차량 화재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는 설명이다. 당국은 "차량 화재는 탑승자뿐 아니라 주변 차량과 보행자에게도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3월 현대차가 전세계적으로 약 10만4011대에 대해 결함 가능성을 통보한 데 따른 후속 대응이다. 현대차는 차량 소유주에게 개별 연락을 통해 점검 일정을 안내하고, 서비스센터에서 배터리 진단 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또는 필요시 하드웨어 교체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차 전기차의 배터리 문제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아이오닉EV는 앞서 2021년에도 제조 결함이 발견돼 배터리를 교체하는 리콜이 진행된 바 있다. 다만 전기차 화재 자체의 빈도는 아직까지 드물다는 분석도 나온다. 호주 전기차 화재 추적기관(EV Firesafe)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6년 3월까지 호주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는 총 13건에 그쳤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방화나 교통사고 등 외부 요인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대차는 최근 미국에서도 대규모 리콜을 진행 중이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법인은 지난 10일 안전벨트 고정 장치 결함으로 아이오닉6, 제네시스 G90, 산타페 등 약 29만4000대를 리콜했다. 안전벨트 고정 장치가 분리될 경우 충돌 시 탑승자를 보호하지 못해 부상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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