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서비스 장애' 사흘째...'김범수·최태원·이해진' 국감 호출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2-10-17 13:59:38
  • -
  • +
  • 인쇄
최태원 회장에겐 SK 데이터센터 화재 따져물을듯
김범수 의장, 원인규명·대응 놓고 집중포화 맞을듯
▲최태원 SK 회장(좌), 김범수 카카오 의장(가운데), 이해진 네이버 GIO

SK 판교캠퍼스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 서비스 장애가 사흘째 이어지면서,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결국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두하게 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17일 오전 KBS·EBS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 도중 전체회의를 열어 여야 합의로 김범수 의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판교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SK C&C의 책임을 묻기 위해 최태원 회장도 증인으로 채택했다. 또 이 데이터센터 화재로 일부 서비스 장애를 일으켰다가 원상회복한 네이버에 대해서도 경위 등을 묻기 위해 이해진 GIO도 부른다. 이외 홍은택 카카오 대표와 최수연 네이버 대표, 박성하 SK C&C 대표도 증인 명단에 올랐다.

아울러 정치권은 카카오의 이번 서비스 장애가 독점적인 플랫폼에서 비롯된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재발방지 차원에서 규제해야 한다며 한목소리로 비판하고 있다. 실제로 4750만명이 사용하는 '국민메신저' 카카오가 이번 데이터센터 화재로 메신저뿐만 아니라 카카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금융, 택시 등 모든 서비스들이 먹통이 되면서 적지않은 불편과 피해를 낳고 있다. 

무엇보다 카카오가 아직까지 자체 데이터센터가 없다는 점에 비판의 소리가 크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카카오 계열사가 올 8월 기준으로 무려 134개에 이를 만큼 문어발식 확장을 하고 있지만 아직 자체 데이터센터도 없고 메인시스템을 사실상 한 곳에 몰아넣는 등 관리가 허술하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도 최고위 회의에서 "먹통의 핵심은 기업이 비용을 줄이느라 백업 시스템을 제대로 구축하지 않은 데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재발방지 차원에서 대대적인 입법조치가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주호영 원내대표와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은 '방송통신발전기본법' 개정을 언급했다. 민주당도 재난관리 기본계획 의무 대상에 카카오와 같은 부가통신사업자와 기업의 데이터센터를 포함하는 내용의 '방송통신발전기본법' 개정안 마련에 착수할 방침이다. 아울러 민주당은 21대 국회 전반기에 논의됐던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온플법)도 들여다보겠다는 방침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ESG커넥트포럼] 이유수 연구위원 "분산에너지는 에너지 불균형의 대안"

이유수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전력망 건설의 난항에 따른 전력 수급불균형을 해소하려면 분산에너지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ESG커넥트포럼] 석광훈 위원 "트럼프 2기도 재생에너지 혁명 계속될 것"

석광훈 에너지전환포럼 전문위원은 "트럼프의 선언들에도 불구하고 재생에너지 혁명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석광훈 전문위원은 25일 뉴스트리와

[ESG커넥트포럼] 이유진 소장 "탄소중립 2.0 시대...한국은?"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소장은 "탄소중립 2.0 체제는 이미 시작됐고 우리가 피할 수 없는, 도달해야 할 미래"라며 "탄소중립 목표와 이행에 있어 에너지

'박스피'에 속타는 기업들...축 처진 주가 살리기에 '안간힘'

주요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주식시장이 휘청거리며 맥을 못추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이 자사주 소각, 배당성향 높이기 등 일제히 주주가치 제고를 통한

빙그레, 내년 5월 지주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

빙그레가 22일 열린 이사회에서 2025년 5월에 지주회사 '빙그레홀딩스'와 사업회사 '빙그레'로 인적분할하기로 결의했다.분할 후 지주회사는 신규사업투

SPC그룹, 연말 맞아 임직원 물품기증 캠페인 진행

SPC그룹이 연말을 맞아 임직원들이 함께 물품을 기부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돕는 '기부, GIVE(기브)해' 캠페인을 진행했다.22일 서울 양재동 'SPC1945' 사

기후/환경

+

[ESG커넥트포럼] 석광훈 위원 "트럼프 2기도 재생에너지 혁명 계속될 것"

석광훈 에너지전환포럼 전문위원은 "트럼프의 선언들에도 불구하고 재생에너지 혁명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석광훈 전문위원은 25일 뉴스트리와

[ESG커넥트포럼] 이유진 소장 "탄소중립 2.0 시대...한국은?"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소장은 "탄소중립 2.0 체제는 이미 시작됐고 우리가 피할 수 없는, 도달해야 할 미래"라며 "탄소중립 목표와 이행에 있어 에너지

[COP29] '1.3조달러' 진통끝 합의...구속력없어 이행여부는 '물음표'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가 2035년까지 신규 기후재원을 연간 1조3000억달러(약 1827조원) 규모로 조성하기로 가까스로 합의했다. 1조3000

'최악 스모그'에 파묻힌 인도 뉴델리..."기후변화로 대기질 더 악화"

인도 뉴델리가 학교까지 문을 닫을 정도로 최악의 스모그가 덮친 원인은 기후변화에서 기인된 것으로 분석됐다.22일 인도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인

[COP29] 1조달러 확보 결국 실패?...기후재원 '텅빈' 합의문 초안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1조달러의 신규 기후재원을 확보하겠다는 목표가 결국 실패로 돌아갈 전망이다. 폐막 하루전 나온 '신

아제르바이잔, COP29.com 도메인 뺏기고 뒤늦게 접속차단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고 있는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의 공식 웹사이트 주소가 'COP29.com'이 아닌 'COP29.az'가 된 배경에는 환경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