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다회용기 사업자에게 최대 2억원까지 무이자로 빌려준다.
서울시는 일회용 배달용기로 인한 플라스틱 폐기물 감량을 위해 배달앱 내 다회용기 주문 기능을 도입하고, 영세한 다회용기 사업자에 시설 운영에 필요한 사업비를 무이자 융자로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서울지역에서 유통되는 다회용기(컵·용기)를 전문적으로 세척·회수하는 업체 가운데 '중소기업기본법' 제2조에 따른 중소기업자, 또는 '서울특별시 사회적기업 육성에 따른 조례' 제5조에 따라 지정된 예비적 사회적기업에 해당하는 기업이다.
시는 올 상반기 1차 공고를 통해 2개 업체를 선정하고, 총 4억원의 융자를 지원한 바 있다. 이번에 선정되는 업체도 융자심의위원회의 심의 결과에 따라 최대 2억원을 무이자로 융자받을 수 있다.
심사는 경영상태와 다회용기 사업수행 실적, 사업계획 등을 고려해 이에 따른 성장 가능성과 수행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진행된다. 지원자금의 종류는 시설자금(최대 2억원)과 운전자금(최대 1억원)으로 나뉜다. 시설자금은 2억원까지 융자받을 수 있고, 3년 거치 5년 균등분할 상환할 수 있다. 운전자금은 최대 1억원까지 융자받을 수 있고, 2년 거치 3년 균등분할 상환하면 된다.
접수기간은 24일~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사이에 서울시 자원순환과(중구 덕수궁길 15)에 방문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관련 서류 및 추가 정보는 '서울시 누리집–서울소식–공고–고시공고'에서 '제로웨이스트 다회용기 사업자 육성자금 융자지원 2차 공고'를 검색해 받아볼 수 있다.
최철웅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영세한 다회용기 사업자에 무이자 융자를 지원한다는 점이 현재의 금융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더욱 의미가 있다"고 밝히며 "서울시는 다회용기 사용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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