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전산장애 올해만 159건…대책마련 시급
케이뱅크 애플리케이션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지난 17일 오후 8시 30분께부터 18일 새벽 4시까지 약 7시간 30분동안 케이뱅크 앱에 접속하면 '시스템 점검 중입니다' 또는 '접속이 원할하지 않습니다'라는 안내문이 떴다.
케이뱅크 측은 "현재는 거래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시스템 장애로 이용에 불편을 끼쳤다"며 "목동 데이터센터와 사옥 등 현장에 직원을 파견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고 지금은 서버 스토리지 문제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뱅크 장애로 인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이용자도 불편을 겪었다. 업비트 연동 계좌가 케이뱅크다 보니 입·출금도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케이뱅크 이용자들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케이뱅크 제1금융 아닌가? 왜 제대로 된 공지도 없나", "이자율 높다고 돈 다 넣어놨는데, 오프라인 지점이 없어 더 불안하다"와 같은 반응을 올렸다.
최근 카카오톡 서비스 먹통으로 사회적 혼란이 발생한 가운데 금융권에서 올해에만 159건의 전산 장애가 발생해 금융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같은 일이 벌어져 이용자들의 불안감이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는 2019년과 2020년에 각각 7건, 지난해 14건, 올해 들어 11월까지 7건이 발생하는 등 최근 4년간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케이뱅크 관계자는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고객 불편 사항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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