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SW 오류…업데이트로 수정할 것"
애플의 고가형 스마트폰 모델인 아이폰 14 프로와 아이폰 14 프로맥스가 화면 오류 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폰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일부 아이폰 사용자들이 이달 중순부터 아이폰의 화면 불량 문제를 제기해왔다. 지난 14일(현지시간) 한 이용자가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지난주 금요일에 산 아이폰 14 프로맥스 전원을 켤 때마다 초록색 가로줄이 나타난다"는 글을 올리면서 아이폰 불량 논란이 번졌다.
아이폰 14 프로맥스는 지난 9월 공개된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모델로 가격은 최소 175만원이다.
글쓴이는 "초록색 가로줄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애플 서비스 센터를 두 차례 방문했지만 수리 기사가 '기기(하드웨어) 문제가 아닌 소프트웨어 문제'라고 했다"며 "수리 기사의 권고로 기기를 초기화하고 최신 운영체제인 iOS 16.2로 업데이트했지만 아직도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글쓴이는 "같은 문제를 겪는 사람이 있으면 알려달라"고 밝혔다.
해당 글엔 같은 오류를 경험한 아이폰 사용자들의 댓글이 200여개나 달렸다. "12월 1일에 아이폰 14 프로맥스를 구입했는데 완전히 똑같은 문제를 겪고있다", "오늘 아침 받았는데 켤 때마다 녹색 줄이 뜨더라", "전원을 켜고 애플 로고가 뜬 직후에 초록색 가로줄이 1초 정도 깜빡인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한 댓글은 이 게시글 이전에도 같은 문제로 애플에 문의하거나 레딧에 올라온 글들이 많다며 해당 링크들을 정리해 올리기도 했다.
애플은 지난 19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해당 문제를 인지하고 있음을 밝혔다. 애플은 초록색 가로줄 현상이 하드웨어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파악했으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오류를 수정할 것이라 답했다. 다만 해당 문제가 내년 초 배포되는 iOS 16.3 업데이트에 반영될지는 알 수 없다.
한편 애플은 지난 11월 iOS 버그 문제로 몸살을 앓았다. 페이스ID 인식 오류, 배터리 방전, 와이파이 연결 실패 등 iOS 16버전 출시 이후 사용자들이 각종 문제를 호소했다. 애플은 해당 문제를 공식 인정하고 착수했으나 불과 한 달 만에 또 논란이 생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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