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졸음운전?…승객 55명 두고 떠난 여객기

전찬우 기자 / 기사승인 : 2023-01-11 14:2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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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저비용항공사 '고 퍼스트'
활주로에 승객 남겨둔 채 이륙
▲인도 저비용항공사 고퍼스트 여객기가 이륙하는 모습 (사진=고퍼스트 인스타그램 캡처)

인도에서 한 여객기가 승객을 활주로에 남겨둔 채 이륙하는 웃지못할 사건이 발생했다.

1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6시30분 켐피고다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고 퍼스트' 항공사의 델리행 여객기는 활주로에 55명의 승객들을 남겨둔 채 그대로 이륙했다.

상황은 이렇다. 당시 승객들은 버스 4대에 나눠 탄 후 여객기로 차례로 이동하고 있었다. 그런데 4번째 버스의 승객들을 태우기 전에 비행기가 먼저 떠나버린 것이다. 마지막 버스의 승객 55명은 이미 짐을 부치고 탑승권을 수령하는 등 모든 탑승수속을 마친 상태였다.

비행기에 오르지 못한 승객 중 53명은 같은 날 오전 10시께 다른 여객기를 타고 떠났고 2명은 전액 환불받았다.

황당한 일을 겪은 승객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강하게 불만을 드러냈다.

탑승하지 못한 승객 55명 중 한명인 슈레야 신하(Shreya Sinha)는 트위터에 "고 퍼스트 항공사로 인해 끔찍한 경험을 했다. 과실의 극치가 아닌가!"라고 썼고 또다른 승객인 사티쉬 쿠마르(Satish Kumar)는 "기본적인 확인도 하지 않다니. 혹시 가수면 상태로 비행기를 운항하는 건 아닌지"라고 비난했다.

이에 고 퍼스트는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자사의 착오로 인한 명백한 과실이라고 밝혔다. 피해 승객들에게는 각각 인도 국내 항공권 1장을 제공했으며 해당 사고와 관련된 직원을 직무에서 배제했다.

인도 항공 관리감독 기관인 인도민간항공국(DGCA)은 고 퍼스트에 일어나서는 안 될 실수가 발생했다며 경위서를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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