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와 3600㎞ 거리…트럭만한 소행성이 날아온다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1-26 15:04:35
  • -
  • +
  • 인쇄
인공위성보다 10배 가까운 거리
역대 최근접…"충돌 위험은 없어"
▲27일 아침 지구에 역대 최근접 비행할 소행성 '2023 BU' 상상도(사진=NASA JPL 캡처)

트럭 크기의 작은 소행성이 지구와 약 3600㎞ 거리까지 다가왔다가 우리 곁을 스쳐간다. 이는 궤도가 확인된 지구 근접 천체(NEO) 중 역대 가장 가깝게 지나가는 것이다.

25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는 소행성 '2023 BU'가 27일 오전 9시 27분께(현지시간 오후 4시 27분) 남아메리카 남단 3600㎞ 상공을 지나간다고 밝혔다.

지구를 관측하는 정지위성이 약 3만6000㎞ 상공에 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얼마나 가까이 지나가는 것인지 짐작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소행성이 지구 중력에 이끌려 떨어질 가능성도 있으나 전문가들에 따르면 다행히 충돌할 위험은 없는 것으로 예측됐다.

소행성 2023 BU는 지름이 3.5~8.5m의 트럭 정도 크기로 지난 2019년 태양계 너머 '외계에서 온 두번째 손님'인 천체 '2l/보리소프'(2l/Borisov)를 발견한 아마추어 천문학자 겐나디 보리소프가 처음 발견했다.

NASA JPL 산하 '지구근접천체연구센터'(CNEOS)는 소행성 충돌위험평가 시스템인 '스카우트'(Scout)를 통해 2023 BU가 충돌을 간신히 피해갈 것으로 분석했다.

스카우트를 개발한 JPL CNEOS 다비데 파르노치아 연구원은 "2023 BU가 충돌체가 될 가능성은 곧바로 배제됐지만, 특이할만큼 아주 가깝게 지구에 근접해 지나갈 것으로 예측됐다"며 "지금까지 알려진 지구 근접 천체 기록 중 가장 가까이 지나간 것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NASA는 지구 궤도에서 약 4800만㎞ 이내를 지나가는 지구 근접 천체를 추적하고 있는데 그 수는 2만9000여개에 달한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경기도, 사회적경제조직·사회복지기관에 'ESG경영' 지원한다

경기도가 오는 5월 16일까지 'ESG 경영지원 사업'에 참여할 도내 사회적경제조직 및 사회복지기관을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사회적경제조직과 사회복지

BP, 기후전환 실패에 '주주 반발'...주주 24.3%가 회장 연임 반대

BP의 친환경 전환 전략이 실패하면서 투자자들의 반발에 직면했다.가디언, CNBC 등 외신들은 17일(현지시간) 열린 BP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의 약 4분의 1

포스코 '그린워싱'으로 공정위 제재...허위·과장 광고

객관적인 근거없이 철강 자재를 '친환경 제품'이라고 홍보하는 등 '그린워싱'(Greenwashing·위장 환경주의)'을 한 포스코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동물성 식재료 쏙 뺐더니...탄소배출 확 줄어든 '지속가능한 한끼'

지속가능한 식단을 직접 먹어보면서 알아보는 특별한 토크콘서트가 서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에서 열렸다. 기후솔루션 주최로 16일 오후

가나초콜릿에 '지속가능한 카카오' 사용한다

가나초콜릿에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재배된 카카오가 사용된다.롯데웰푸드는 대표 제품인 가나초콜릿에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재배된 가나산 카카오

셀트리온, 글로벌 ESG평가 생명공학 부문 상위 5%에 선정

셀트리온은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S&P글로벌이 주관하는 '기업지속가능성평가'(Corporate Sustainability Assessment, 이하 CSA) 생명공학 부문에서 국내 바이오

기후/환경

+

한여름엔 어쩌라고?...4월 중순인데 벌써 49℃ '살인폭염'

몬순 우기를 앞둔 인도와 파키스탄이 벌써부터 살인폭염에 시달리고 있다.보통 5~6월에 폭염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인데 이 지역은 4월에 벌써부터 연일

전세계 농경지 15% '중금속 범벅'...14억명이 위험지역 거주

전세계 농경지의 약 15%가 중금속에 오염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금속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인구는 약 14억명에 달할 것이라는 추정이다.17일(현지

[영상] 홍수로 물바다 됐는데...'나홀로' 멀쩡한 집

미국의 한 마을 전체가 홍수로 물에 잠겼는데 나홀로 멀쩡한 집 한채가 화제다. 이 집은 마치 호수에 떠있는 듯했다.미국 남부와 중서부 지역에 지난 2

끝없이 떠밀려오는 '미역 더미'...제주 해수욕장 '날벼락'

제주시 유명 해수욕장인 이호해수욕장이 미역 쓰나미가 덮쳤다.최근 이호해수욕장 해변으로 엄청난 양의 미역더미가 떠밀려오면서 이를 치우는데 고

콜드플레이, 내한공연서 '생수병 반입금지'..."당황했지만 오히려 좋아"

8년만에 국내에서 열린 영국 4인조 록밴드 콜드플레이 내한공연에 일회용 플라스틱 생수병 반입이 금지돼 화제다. 콜드플레이는 지난 16일부터 오는 25

산림청, 경북 산불피해 4.5만여ha라더니...9만ha 넘게 '잿더미'

의성에서 시작돼 인근 지역까지 번진 경북 산불로 인한 산림 피해가 9만헥타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산림청이 추산한 피해규모의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