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요금 650만원' 날벼락…집 비웠더니 무슨 일?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2-02 10:54:10
  • -
  • +
  • 인쇄
세탁기 호스 빠져 온수 1108톤 검침
▲세탁이 호스 탈락으로 수도 요금 650만원이 부과됐다는 안내문(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세탁기의 온수 호스가 빠져버린 바람에 수도 요금으로 무려 650만원의 '폭탄'고지서를 받게 됐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런 내용이 담긴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안내문 사진이 공유됐다.

지난달 27일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장 명의로 게재된 이 안내문에는 "***동 1층 세대에서 장기간 부재중 세탁기 온수 호스가 탈락되어, 온수 1108톤이 검침됐다"며 "이로 인해 수도 요금이 약 650만원이 나오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적혀 있다.

이어 "따라서 지난 제152차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사용요금 과다로 인한 12개월 분할납부 결정이 있었다"고 설명하면서 "입주민들은 장기간 출타 시 세탁기 호스와 연결된 냉수와 온수 수도꼭지를 모두 꼭 잠가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세탁기는 수도꼭지, 호스, 급수 밸브로 연결돼 있다. 사용자가 세탁기 작동 버튼을 누르면, 전자석으로 된 급수 밸브에 전원이 켜지면서 전자석이 당겨져 호스가 열리고 세탁기 내부에 물이 들어오게 된다. 이때 수위센서가 세탁에 필요한 만큼 물이 들어오면, 급수 밸브의 전원이 차단되면서 전자석이 밀려 호스가 닫히고 세탁이 시작된다.

즉 수도꼭지를 잠그지 않을 경우 호스로 물이 유입되는 걸 막는 건 급수 밸브뿐이다. 만약 급수 밸브가 고장나거나 호스가 수도꼭지에서 빠지게 된다면 이 같은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도 그런적 있는데 오싹하다" "그래도 1층이라 아래 피해가 없어 다행" "앞으로 까먹지 말고 수도꼭지 꼭 잠가야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이 "세탁 끝나면 수도꼭지 잠그는 건 기본 아닌가"라는 댓글을 남기자 다른 누리꾼들은 "기본이었나? 알려주는 사람이 없어서 몰랐다" "집안일 30년차인데 그게 기본이었어?" "자취를 10년 넘게 했지만 겨울철 동파방지 목적으로 손댄 거 말고는 잠가본 적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박스피'에 속타는 기업들...축 처진 주가 살리기에 '안간힘'

주요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주식시장이 휘청거리며 맥을 못추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이 자사주 소각, 배당성향 높이기 등 일제히 주주가치 제고를 통한

빙그레, 내년 5월 지주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

빙그레가 22일 열린 이사회에서 2025년 5월에 지주회사 '빙그레홀딩스'와 사업회사 '빙그레'로 인적분할하기로 결의했다.분할 후 지주회사는 신규사업투

SPC그룹, 연말 맞아 임직원 물품기증 캠페인 진행

SPC그룹이 연말을 맞아 임직원들이 함께 물품을 기부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돕는 '기부, GIVE(기브)해' 캠페인을 진행했다.22일 서울 양재동 'SPC1945' 사

'부당대출' 눈감아준 조병규 우리은행장 결국 연임 실패

손태승 전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을 알고도 눈감아줬다는 의혹에 휩싸인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결국 연임하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어난다. 22일

화장품 빈병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 노들섬 설치

화장품 빈병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가 노들섬에 세워졌다.아모레퍼시픽재단은 '다시 보다, 희망의 빛 1332'라는 이름의 공병 트리를 만들어 노들섬

'플라스틱 제로' 선언해놓고...GS25 '초코바' 막대는 플라스틱

'플라스틱 제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던 GS25가 아이스크림 막대에 플라스틱 재질을 사용해 빈축을 사고 있다.편의점 GS25는 지난 6월 20일 넷플릭스와 손

기후/환경

+

'최악 스모그'에 파묻힌 인도 뉴델리..."기후변화로 대기질 더 악화"

인도 뉴델리가 학교까지 문을 닫을 정도로 최악의 스모그가 덮친 원인은 기후변화에서 기인된 것으로 분석됐다.22일 인도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인

[COP29] 1조달러 확보 결국 실패?...기후재원 '텅빈' 합의문 초안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1조달러의 신규 기후재원을 확보하겠다는 목표가 결국 실패로 돌아갈 전망이다. 폐막 하루전 나온 '신

아제르바이잔, COP29.com 도메인 뺏기고 뒤늦게 접속차단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고 있는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의 공식 웹사이트 주소가 'COP29.com'이 아닌 'COP29.az'가 된 배경에는 환경

거목이 뿌리째 뽑혔다…'폭탄 사이클론' 美서북부 강타

미국 서북부 지역이 10년에 한번 올까말까한 '폭탄 사이클론'으로 쑥대밭이 됐다. 시속 163㎞에 달하는 초강풍에 거리 곳곳에서 나무들이 뿌리째 뽑히고

[COP29] 관광도 NDC 포함되나...'관광분야 기후행동 강화 선언' 출범

전세계 탄소배출량의 8.8%를 차지하는 관광산업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 포함시켜 정부가 관리하도록 하는 국제 이니셔티브가 추진된다.20일(현

"AI기술로 기후변화 대응한다"…코이카, 유엔기후변화협약과 협약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리우협약, 파리기후변화협정 등의 합의를 이뤄낸 기후변화대응협의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과 협력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