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노란딱지 달고 다시 바다로...대문어 38마리 방류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3-24 10:07:49
  • -
  • +
  • 인쇄
▲동해안에 방류되는 어미 대문어 (영상=국립수산과학원)

어미 대문어 38마리가 노란딱지를 달고 바다로 다시 돌아갔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동해의 대문어 자원 회복을 위해 묵호항 인근 해역에 22마리, 대진항 인근 해역에 16마리의 어미 대문어를 올해 첫 방류했다고 24일 밝혔다.

방류된 문어는 8.3~31.1㎏ 크기로, 산란 전 연안으로 들어왔다가 포획된 개체다. 이를 강원도와 동해시 수협에서 매입했고, 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와 연승연합회가 일련번호와 연구소 전화번호가 표기된 노란색 표지표를 부착해 지난 22일 방류했다.

수과원은 어업인들에게 노란색 표지표가 달린 대문어 포획시 지속적인 산란과 자원회복을 위해 신고 후 다시 방류해줄 것을 당부했다. 포획위치, 수심, 일련번호 등을 담당자에게 신고하면 소정의 기념품을 전달한다.

대문어는 강원과 경북의 동해안에만 서식하는 어종으로 수명은 3~5년이며, 최대 크기 3m, 최대 중량 50㎏까지 성장한다. 주로 3~5월 산란을 위해 연안으로 들어와 포식자로부터 알을 보호할 수 있는 바위틈에 알을 부착하고 부착된 알은 8개월 후 부화한다.

수과원은 어미 대문어를 대상으로 한 표지 방류 사업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며, 강원도 내 다른 시·군에서 요청이 오면 추가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수과원은 2016년 142마리를 시작으로 2017년 372마리, 2018년 228마리, 2019년 551마리, 2020년 255마리, 2021년 269마리, 2022년 119마리를 방류했다.

황선재 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장은 "노란 표지표가 달린 대문어를 발견하면 적극적인 신고와 협조를 부탁한다"며 "동해안 어업인의 주요 소득원인 대문어의 자원회복과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종합적인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친환경 교통수단이 생태계 위협”…녹색 교통수단의 역설

기후 대응을 위해 확대 중인 저탄소 교통 인프라가 오히려 생물다양성과 도시 자연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탄소배출이 줄더라도 숲

국립심포니, 폐자원으로 업사이클링..."4년간 나무 5007그루 식재 효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지난 2022년부터 폐현수막, 폐악보,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업사이클링 굿즈로 제작하면서 약 30톤의 탄소를 감축하고 278만리터

폐자원 수거하고 환경교육까지...기업들, 환경의 날 맞아 다양한 활동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기업들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활동들을 펼쳤다.4일 LG전자는 13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

[최남수의 ESG풍향계] 이재명 정부의 ESG정책 방향은?

굳이 이념적 경향성을 따지자면 ESG는 진보 이슈에 더 가깝다. 환경보호와 사람존중 등이 핵심 주제여서 그렇다. 실제로 각 정파가 ESG에 접근하는 움직

SK AX, 카테나X OSP 자격 획득...유럽 ESG 핵심 파트너 등극

SK AX(옛 SK C&C)가 4일 유럽 최대 자동차 공급망 ESG 데이터 네트워크 '카테나X(Catena-X)' 운영사인 '코피니티X(Cofinity-X)'로부터 온보딩 서비스 사업자(On-boa

현대홈쇼핑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 아파트 2000곳으로 확대

현대홈쇼핑이 폐가전을 수거하고 재활용하는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 규모를 아파트 단지 총 2000곳으로 확대한다.현대홈쇼핑은 지속가능한 환

기후/환경

+

"2030년까지 기후대응기금과 기후재정 각 20조원씩 확보해야"

새 정부가 기후대응정책을 제대로 수행하려면 가장 먼저 기후재정부터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기후재정포럼(2020재단·녹색전환연

지렁이도 미세플라스틱에 오염…먹이사슬 깊숙이 침투

지렁이와 달팽이의 몸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바다뿐 아니라 육상 생태계의 먹이사슬도 미세플라스틱에 이미 오염됐다는 것이 드러났다.영

작년 동남아 바다 덮친 '해양 열파'...호주 면적의 5배

지난해 동남아시아와 태평양 일대에서 발생한 해양 열파의 면적이 호주 국토의 5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5일(현지시간) 세계기상기구(WMO)는 2024년

"19개국 대표단과 시민 1만여명 참여"...2025 환경의 날, 제주서 마무리

2025 세계 환경의 날 공식 기념행사가 5일 제주에서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유엔환경계획(UNEP)과 환경부가 '플라스틱 오염 종식(#BeatPlasticPllution)'

'환경의 날' 맞은 환경단체들 새 정부에 '환경 정책' 이행 촉구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환경단체들이 새 정부를 향해 기후 위기 문제 해결을 위한 환경 정책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환경운동연합은 5일 오전 서울

"기후위기 시계를 멈추자" 청년단체, 새 정부 기후대응 촉구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청년단체들이 국회 '기후위기 시계' 앞에서 이재명 정부와 국회의 기후 대응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기후변화청년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