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 대문어 38마리가 노란딱지를 달고 바다로 다시 돌아갔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동해의 대문어 자원 회복을 위해 묵호항 인근 해역에 22마리, 대진항 인근 해역에 16마리의 어미 대문어를 올해 첫 방류했다고 24일 밝혔다.
방류된 문어는 8.3~31.1㎏ 크기로, 산란 전 연안으로 들어왔다가 포획된 개체다. 이를 강원도와 동해시 수협에서 매입했고, 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와 연승연합회가 일련번호와 연구소 전화번호가 표기된 노란색 표지표를 부착해 지난 22일 방류했다.
수과원은 어업인들에게 노란색 표지표가 달린 대문어 포획시 지속적인 산란과 자원회복을 위해 신고 후 다시 방류해줄 것을 당부했다. 포획위치, 수심, 일련번호 등을 담당자에게 신고하면 소정의 기념품을 전달한다.
대문어는 강원과 경북의 동해안에만 서식하는 어종으로 수명은 3~5년이며, 최대 크기 3m, 최대 중량 50㎏까지 성장한다. 주로 3~5월 산란을 위해 연안으로 들어와 포식자로부터 알을 보호할 수 있는 바위틈에 알을 부착하고 부착된 알은 8개월 후 부화한다.
수과원은 어미 대문어를 대상으로 한 표지 방류 사업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며, 강원도 내 다른 시·군에서 요청이 오면 추가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수과원은 2016년 142마리를 시작으로 2017년 372마리, 2018년 228마리, 2019년 551마리, 2020년 255마리, 2021년 269마리, 2022년 119마리를 방류했다.
황선재 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장은 "노란 표지표가 달린 대문어를 발견하면 적극적인 신고와 협조를 부탁한다"며 "동해안 어업인의 주요 소득원인 대문어의 자원회복과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종합적인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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