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 가격이 최대 3000원까지 인상된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오는 4월 3일부터 품목별로 500원에서 최대 3000원까지 가격을 올리겠다고 24일 밝혔다. 교촌의 가격인상은 지난 2021년 11월 이후 약 1년 5개월만이다.
한마리, 부분육 주요 메뉴는 3000원 오르고 이외 메뉴는 500∼2500원 오른다. 블랙시크릿은 가격이 유지된다.
교촌 관계자는 "가맹점 수익 구조가 수년간 악화돼 가격 조정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임차료와 인건비, 각종 수수료 등 운영비용 상승에 최근 원자재 가격까지 오르며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것이다.
KFC도 지난 2월 버거와 치킨 가격을 100~200원 인상한 바 있다. 그러나 제네시스BBQ는 아직 인상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롯데리아와 롯데제과, 파리바게뜨, 빙그레 등 제과·음료업계도 원자재 가격상승을 버티지 못하고 지난 2월부터 제품별 가격을 일제히 올렸다.
지난 2020년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원자재 수급이 불안정해지고, 2021~2022년 전세계 곡창지대를 덮친 가뭄과 홍수 등의 기후재앙까지 겹치면서 곡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특히 밀은 국내 자급률이 1%에도 못미치다보니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이에 식품업계는 밀가루뿐 아니라 빵과 라면, 제과류 등 가공식품 가격을 줄줄이 인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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