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1회 충전에 500㎞ 주행"…베일벗은 기아SUV 'EV9'

조인준 / 기사승인 : 2023-03-29 10:06:53
  • -
  • +
  • 인쇄
▲기아 'EV9'(사진=기아)

기아의 두번째 전기자동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29일 기아는 송호성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동영상을 통해 EV9 실물 차량과 성능을 전세계에 공개했다. 송호성 사장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의 '개척자'라는 기아의 유산을 바탕으로 오랫동안 준비해온 EV9을 통해 다가오는 미래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공개된 EV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기아의 두 번째 모델로 99.8킬로와트시(kWh) 배터리와 다양한 효율 극대화 사양으로 국내 인증기준 1회 충전시 500킬로미터(㎞) 이상 주행 가능하다. 여기에 350킬로와트(kW)급 충전기로 25분만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멀티 초급속 충전시스템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고속도로 자율주행(HDP)과 기아 커넥트 스토어,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등 모빌리티의 미래 기술 등이 적용돼 기아의 지속가능성 비전을 앞당기며 이동에 대한 개념을 완전히 바꾼 새로운 경험을 전달할 플래그십 전동화 SUV라는게 기아의 설명이다.

EV9은 최고 출력 150kW, 최대 토크 350Nm의 후륜 모터 기반의 2WD 모델과 최고 출력 283kW, 최대 토크 600Nm의 전·후륜 모터 기반 4WD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4WD모델에서 '부스트' 옵션을 구매하면 최대 토크를 700Nm까지 높여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약 5.3초만에 도달할 수 있다.

후륜 모터는 멀티 인버터로 주행 상황에 맞게 출력을 자동 조절하는 '2-스테이지 모터 시스템'이 적용됐다. 일상적인 주행시 하나의 인버터로 전력 효율을 극대화하고 순간적으로 큰 힘이 필요한 경우에는 두 개의 인버터를 동시에 사용해 출력을 최대한 끌어낸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와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후측방 모니터와 운전자 주의 경고 기능 등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ADAS)도 대거 들어갔다.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 주행 시 안전구간, 곡선구간, 진출입로에서 안전한 속도로 주행하도록 돕는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곡선 구간 차로 유지를 원활하게 보조하는 차료 유지 보조 기능도 탑재된다. 차간 거리와 설정 속도를 유지하며 차로 중앙 주행 또는 차로 변경도 보조하고, 직접식 감지(HOD)로 운전대를 잡고 있는지를 판단해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2)도 적용된다.

이날 처음으로 공개한 GT-라인에는 최초로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다. 고속도로 주행 시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앞차와 거리를 유지하고 차선을 맞추면서도 시속 80㎞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기아는 고속도로 자율주행 구현을 위해 2개의 라이다(Lidar)를 포함한 총 15개의 센서와 정밀지도, 통합 제어기 등을 장착했다고 설명했다.

EV9의 소재는 기아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지가 엿보이는 부분이다. EV9은 옥수수, 사탕수수와 같은 식물 기반의 바이오 폴리우레탄을 활용한 시트, 업사이클링 어망과 해양 플라스틱을 각각 활용한 플로어 매트와 가니시 등 실내 곳곳에 친환경 소재를 적용했으며 1대 당 약 70개 이상의 페트병을 사용했다.

기아넥스트CMF팀 마릴리아 빌 팀장은 "자연은 영감을 주는 존재이기 이전에 인간에게 필수적인 자원을 제공한다"며 "우리는 디자이너로서 자연에 대한 존중과 책임감을 가지고 자원을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꾸준히 배우고 발전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기아는 오는 31일부터 4월 9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되는 '2023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EV9과 EV9 GT-라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Video

+

ESG

+

동원산업, 동원F&B 100% 자회사로 편입 완료

동원그룹의 지주사 동원산업이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한 동원F&B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절차를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동원그룹은 지난 4월 동원

HLB생명과학-HLB 합병 철회…주식매수청구권 400억 초과

HLB생명과학이 HLB와 추진해오던 합병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양사는 리보세라닙 권리 통합과 경영 효율성 강화를 위해 합병을 추진해왔지만, 주식매

KCC, 울산 복지시설 새단장...고품질 페인트로 생활환경 개선

KCC가 울산 지역 복지시설 새단장에 힘을 보태며 사회공헌을 지속하고 있다.KCC가 지난 29일 울산해바라기센터 보수 도장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추

SK AX, EU 에코디자인 규제 대비 '탄소데이터 통합지원 서비스' 제공

SK AX(옛 SK C&C)가 유럽연합(EU)의 공급망 규제 본격화에 대비해 국내 기업들이 민감 데이터를 지키고 규제도 대비할 수 있도록 '탄소데이터 대응 통합

안전사고 나면 감점...ESG평가 '산업재해' 비중 커지나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산업재해가 '핵심요소'로 부상하고 있다.31일 ESG 평가기관에 따르면 기업의 ESG 평가에서 감점 사례

SK온-SK엔무브 합병결의..."8조 자본확충해 사업·재무 리밸런싱"

SK온과 SK엔무브가 11월 1일자로 합병한다. 지난 2월 SK온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과 합병한지 6개월만에 또다시 덩치를 키운다.SK이노베이션과 SK

기후/환경

+

주거지·학교 인근서 유해가스 '뿜뿜'...불법배출 업체 10곳 적발

주거지와 학교 인근에서 유해가스를 불법 배출한 업체들이 적발됐다.경기도는 지난 6월 25일부터 7월 8일까지 도장·인쇄업체 210개를 대상으로 유

올 7월 한반도 평균기온 27.1℃...'역대 두번째로 더웠다'

우리나라의 올 7월은 2018년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더웠다.5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 7월 전국 평균기온은 27.1℃로 나타났다. '20세기 최악의 더위'가 나타난

[날씨] '폭염과 폭우' 급변하는 날씨...6일 120㎜ 폭우 예보

5일 낮기온이 36℃까지 치솟는 폭염이었다가 수요일인 6일은 최대 120㎜의 폭우가 퍼붓는 종잡을 수 없는 날씨를 보이겠다.고온다습한 남풍의 유입으로

600년간 조용하던 러 캄차카 화산 분화…7.0 강진의 영향?

러시아 극동 캄차카반도에서 규모 7.0 강진이 발생한 직후 600년동안 잠들어 있던 화산이 분화했다. 4일(현지시간) 새벽, 캄차카 크라셰닌니코프화산에

英 바클레이스도 '넷제로 연합' 탈퇴…글로벌 은행연합 '와해 가속'

영국계 대형은행 바클레이스가 1일(현지시간) '넷제로은행연합(Net-Zero Banking Alliance, NZBA)' 탈퇴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달 HSBC에 이어 영국 은행 중 두 번

따뜻해진 바닷물...해수욕장마다 독성 해파리 '득실득실'

지구온난화로 바닷물 온도가 상승하면서 연안 바다마다 해파리가 득실거리고 있다. 이 때문에 휴가철을 맞아 해수욕장을 찾은 사람들의 피해가 끊이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