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한 맥박도 측정...KAIST '압전박막 혈압센서' 개발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4-17 11:37:55
  • -
  • +
  • 인쇄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혈압 측정용 웨어러블 워치(사진=한국과학기술원)

국내 연구진이 간편하고 연속적으로 혈압을 측정하는 센서를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소재공학과 이건재 교수연구팀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가톨릭의대 연구팀과 협력해 혈압 측정을 위한 '고민감 웨어러블 유연 압전 센서'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교수팀은 수 마이크로미터(㎛) 두께(머리카락 굵기의 100분의 일)의 초고감도 무기물 압전 박막을 활용해 혈압 센서를 제작했고 이를 피부에 밀착해 혈관의 미세한 맥박에서 정확한 혈압을 측정하는 데 성공했다. 압전 박막이란 압력이 가해질 때 전기적 특성이 변하는 얇은 막으로 초음파 검사, 센서, 마이크, 터치스크린 등 다양한 전자기기에서 활용된다.

기존에도 혈압을 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는 웨어러블 의료제품들이 출시됐지만, 커프(Cuff)를 활용한 제품들은 순간적인 혈압만 측정할 수 있고 연속적인 측정이 가능한 광센서는 정확도가 떨어져 의료기기 인증 기준을 만족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커프란 팔에 착용, 팽창·수축하면서 혈관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을 측정하는 기기의 부품 중 하나다.

이번 연구로 개발된 혈압 센서는 가톨릭 병원에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수축기 혈압, 이완기 혈압 모두 자동전자혈압계 국제 인증 기준을 만족했다. 또한, 시계 형태의 기기에 혈압 센서를 탑재해 연속적인 혈압 측정이 가능하게 됐다.

이건재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혈압 센서는 신뢰성과 내구성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정확하고 연속적인 혈압을 측정할 수 있어 고혈압환자들을 위한 헬스케어 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웨어러블플랫폼 소재기술센터, 휴먼플러스 융합연구개발사업 및 바이오/의료 융합 측정 표준기술 개발 재원으로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즈'(Advanced Materials) 3월 24일자 온라인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올해부터 5월 1일 쉰다…'노동절 공휴일법' 본회의 통과

올해부터 5월 1일 노동절이 법정 공휴일로 지정됐다.국회는 31일 오후 본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공휴일에 관한 법률(공휴일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KT '박윤영號' 출범...취임하자 곧바로 대규모 조직개편

KT의 새로운 수장으로 박윤영 대표이사가 31일 취임하면서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단행됐다. 박윤영 대표이사는 이날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

6개월 월급, 6개월 실업급여..."이마트 직원급여, 사회에 떠넘겨"

이마트가 상시업무에 6개월 단기 계약을 대거 채용하고 6개월을 쉬게 한 다음에 다시 고용하는 행위를 반복적으로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직원이 쉬는

KGC인삼공사 회사명 'KGC'로 변경..."종합건강식품회사로 도약"

KGC인삼공사가 오는 4월 1일부터 'KGC'로 회사명을 변경한다고 31일 밝혔다.창립 127주년을 맞아 인삼과 홍삼을 넘어 글로벌 종합건강식품기업으로 도약하

네이버-두나무, 주식교환 3개월 연기…심사 지연에 규제 리스크까지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과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교환 관련 주주총회 및 거래 종결 일정이 3개월 뒤로 미뤄졌다.네이버는 기존 5

'소프트' 꼬리표 뗀 '엔씨'…"게임 넘어 AI·플랫폼으로 사업 확장"

엔씨소프트가 설립 29년만에 사명을 '엔씨(NC)'로 변경하고 인공지능(AI)과 플랫폼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올해 주력 지적

기후/환경

+

데이터센터 주변지역 '열섬 현상'...지표면이 2~9℃까지 상승

인공지능(AI) 기반의 데이터센터가 전력만 막대하게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지역의 기온까지 끌어올리며 '열섬 현상'을 유발한다는 사실이 새롭게

[영상]사막에 150mm 폭풍우...전쟁에 이상기후까지 덮친 중동지역

사막 지역인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일대에 최대 150mm 이상의 극한폭우가 쏟아지는 이례적인 기상현상이 나타났다. 연간 강수량을 훨씬

AI로 '초미세먼지' 관측 정확도 높였다...구름낀 지역도 측정가능

위성이 촬영한 이미지를 인공지능(AI)으로 초미세먼지(PM 2.5) 측정의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이 개발됐다.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환경

[기후테크]"시멘트 1톤 만들면 탄소 1톤"…수소로 해법 찾았다

"시멘트를 만들면 똑같은 양의 탄소가 발생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이걸 개선하는 기술이 개발된 적이 없어요."기후테크 스타트업 '트라이매스'는 시

겨울에도 얼지 않는 북극..."녹는 속도 예상보다 빨라"

북극 얼음이 예상보다도 빠르게 줄면서 관측 이래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 겨울철 최대치조차 과거 평균을 크게 밑돌고 있다는 관측이다.27일(현지시간)

[이번주 날씨] '반가운 봄비'...비온뒤 낮기온 20℃ 안팎

가뭄을 다소 해소시켜줄 반가운 봄비가 내린다. 비가 오는 기간 대기질이 개선되겠지만, 이후 다시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겠다. 또 강수 직후 건조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