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물폭탄...천둥·번개 동반한 장대비 쏟아진다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5-03 17:00:07
  • -
  • +
  • 인쇄

냉탕과 온탕을 오가던 4월의 변덕스런 날씨가 지나자, 5월초에 난데없이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가 쏟아지겠다.

어린이날 연휴에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3일 오후 제주에서 시작된 비는 6일 오전까지 내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6일 오후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제주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 중부지방에는 4일 호우특보가 발령될 가능성이 있을 정도로 이번 비는 장맛비 못지않게 강하고 세차게 내릴 전망이다. 제주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은 4~6일 강수량이 50~150㎜에 달하고, 제주산지와 제주중산간 지역은 200~400㎜까지 쏟아질 수 있다.

이번 비는 일본 동쪽 해상에 고기압이 자리한 가운데 중국 쪽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접근해오면서 중부지방에 형성되는 온난전선에서 기인한다. 온난전선이 걸쳐질 중부지방도 강수량이 많겠다.

수도권과 강원영서에 강수량이 많은 곳은 120㎜를 넘겠다. 중부지방·호남·경북북부·경남·서해5도 전반적인 강수량은 30~100㎜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간당 강수량이 30mm 이상 집중호우가 내리는 곳도 많겠다. 제주산지는 시간당 강수량이 50㎜ 이상에 달하겠다. 산지를 제외한 제주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은 시간당 강수량이 최대 30~50㎜겠다.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 호남 최대 시간당 강수량 최대치가 20~30㎜일 것으로 전망된다.

비가 쏟아질 때 대기 불안정 때문에 돌풍이 일고 천둥과 번개가 치겠다. 제주와 남해안에는 4일 아침과 6일 새벽 사이, 중부지방 등은 5일 새벽과 6일 새벽 사이에 돌풍·천둥·번개가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충남서해안·전라서해안·제주에 4일부터, 남해안·경상동해안에 5일부터 바람이 시속 70㎞(산지는 시속 90㎞) 이상으로 불 것으로 본다. 나머지 지역에도 순간풍속이 시속 55㎞ 내외인 강풍이 불겠다.

전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령될 정도로 악천후가 닥치겠다. 3일 밤 서해남부먼바다와 제주해상을 시작으로 4일에는 서해상 전역과 남해상, 5일에는 동해상에도 바람이 시속 30~60㎞로 불고 물결이 2~4m 높이로 일겠다. 특히 4일에는 서해상·남해상·제주해상, 5일에는 대부분 해상에 돌풍·천둥·번개가 치겠다.

이번에 비를 내릴 저기압이 중국 내륙에서 아직 다 발달하지 않은 상황으로 비가 예상보다 더 내릴 가능성과 덜 올 가능성이 모두 상존하고 있다. 따뜻한 공기와 찬공기가 충돌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국지적으로 비구름대가 발달할 가능성이 있는 중부지방 강수량의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큰 상황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ESG '환경·사회' 지표 투자전략 반영했더니 지수 수익률 상회"

투자전략에 ESG 세부지표를 반영하면 시장대비 높은 장기수익률과 안정적인 위험관리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ESG 평가 및 투자자문기관 서

'몸짱 소방관' 2026년 달력 만든다...'우리동네GS'에서 사전예약

오는 11월 9일 소방의 날을 맞아 2026년도 '몸짱 소방관 달력'이 나온다.몸짱 소방관 달력의 정식명칭은 '소방관 희망나눔달력'으로, 서울시 소방재난본

SK이노, 에이트린 재생플라스틱 우산에 전과정평가(LCA) 무상 지원

SK이노베이션이 소셜벤처 '에이트린'의 재생플라스틱 우산에 대한 전과정평가(LCA)를 무상 지원한다.SK이노베이션은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

KT도 '유심' 무상교체 시행...김영섭 대표는 연임포기

KT는 최근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피해 및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다시한번 사과하고, 고객의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5일부터 교체를 희망하는 전 고

노동부 칼 빼들었다...'런베뮤' 지점과 계열사도 근로감독

고용노동부가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런던베이글뮤지엄'의 모든 지점과 운영사인 엘비엠의 계열사까지 근로감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런던베이글

SPC 허진수-허희수 형제 '나란히 승진'...경영승계 '속도낸다'

SPC그룹은 허진수 사장을 부회장으로, 허희수 부사장을 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하면서 3세 경영승계 작업을 가속화했다.4일 SPC그룹은 이같은 인사단행

기후/환경

+

韓선박 무더기 운항제한 직면하나?..."탄소감축 못하면 국제규제"

한국 해운업계가 탄소배출을 줄이지 못해 일부 선박이 운항제한이나 벌금을 맞을 위기에 직면했다.기후솔루션은 5일 전세계 100대 해운사의 온실가스

화석연료 못버리는 국가들..."파리협약 1.5℃ 목표달성 불가능"

전세계가 지구온난화를 1.5℃ 이내로 억제하기로 합의한 '파리기후변화협약'이 사실상 실패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5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

[뷰펠] 에너지 저장하는 '모래 배터리' 개발...베트남 스타트업의 도전

뉴스트리가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 '뷰티풀펠로우'에 선정된 기업을 차례로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뷰티풀펠로우는 지속가능하고 혁신적인

[단독] 정부 2035 국가온실가스 감축률 '61%안'으로 가닥

2035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2035 NDC)가 '61%안'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4일 정부 안팎 관계자들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18년 대비 온실가스를 5

국제기후기금 97%는 기술에 '몰빵'...사회적 지원은 '찔끔'

국제적으로 조성된 기후기금의 97%는 기술투자에 투입됐고, 사람과 지역사회를 위한 지원은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3일(현지시간) 영국

갯벌도 탄소흡수원으로...IPCC 보고서 개요에 韓 입장 반영

2027년 발간될 'IPCC 기후변화 보고서'에 갯벌도 탄소흡수원으로 포함된다.유엔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2027년 발간할 '이산화탄소 제거와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