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삼양해수욕장 백사장 면적이 최근 4년동안 3분의 1이 줄어든 반면 이호해수욕장 백사장 면적은 크게 증가했다.
16일 제주시가 공개한 '2022년 해수욕장 이용 선진화 현황조사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삼양해수욕장의 백사장 면적은 약 1만3821평방미터(㎡), 길이는 240m, 폭은 64m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2018년 조사결과와 비교해 면적은 31%(6223㎡), 길이는 16%(46m), 폭은 19.5%(15.6m) 줄어든 것으로, 시 관할 8개 해수욕장 가운데 가장 감소폭이 컸다.
용역진은 백사장 면적 감소에 대해 "삼양해수욕장의 경우 외해에 직접 노출돼 있고 해안선 부근이 급경사를 이뤄 파도가 강하게 작용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이호해수욕장과 월정해수욕장 백사장의 경우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호해수욕장의 백사장 면적은 2018년 3만1364㎡에서 3만4713㎡로 10.6% 늘어났고 폭도 38.6%(19.9m) 넓어졌다. 또 수심 1.5m 이하인 수역의 폭은 금능해수욕장과 삼양해수욕장을 제외한 6개 해수욕장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함덕해수욕장이 약 33.2m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보고서는 이호해수욕장과 관련해 "현사포구 방파제 근처에서 해안선이 일부 전진했다"며 "그밖의 구역에서는 침식·퇴적 양상이 다른 해수욕장들과 비슷하게 나타났다"고 했다.
이외 시 관할 8개 해수욕장 백사장 모두 기준치 요건에 충족하고 시설도 잘 갖추고 있지만 감시탑, 진료시설, 판매·대여시설 등 일부 시설 보완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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