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인 대구 수성구 욱수동 망월지에서 태어난 새끼 두꺼비들이 본격적으로 서식지 이동을 시작했다.
18일 대구 수성구청에 따르면 이른 더위가 지나고 비가 내리자 새끼 두꺼비들이 서식지 이동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망월지에서는 매년 2·3월께 성체 두꺼비 200∼300마리가 인근 욱수산에서 내려와 암컷 한 마리당 1만여 개의 알을 낳고 되돌아간다.
알을 깨고 나온 새끼 두꺼비들은 매년 5월 중순께 수만 마리가 떼를 지어 욱수골로 이동하며 장관을 연출한다.
수성구 관계자는 "새끼 두꺼비들이 안전하게 서식지로 이동할 수 있도록 차량 통제, 로드킬 방지 펜스 설치 등 두꺼비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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