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지속가능성보고서' 발간… 종이책자 대신 '인터랙티브 PDF'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3-06-27 10:48:05
  • -
  • +
  • 인쇄
전달력·완성도 인정받아 8년 연속 수상
탄소중립 로드맵·친환경투자 5.2% 증액
▲KCC가 발행한 인터랙티브 PDF형식의 지속가능성보고서 (사진=KCC)


지난해 '환경경영정책'을 선언한 KCC가 탄소중립·기후변화 대응에 1788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KCC는 지난 2022년 한해동안의 지속가능경영 활동성과를 담은 지속가능성보고서를 인터랙티브 PDF로 발간했다고 밝혔다. 환경 부담은 줄이고, 다양한 기능을 통해 독자들에게 편의성과 활용도를 제고하는 취지에서다.

지난 2015년 첫 발간을 시작으로 9번째를 맞이한 이번 보고서는 재무성과, 신용등급, 시장점유율 등의 정량지표와 비재무적 관점의 경영 및 활동성과를 상세하게 소개하는 한편, △탄소중립 로드맵 수립 △사업장 안전보건 리스크 관리 △윤리/준법 경영 가이드라인 게시 △공급망 ESG 진단 등 최근 1년간 주요 활동의 결과를 담았다.

KCC는 2022년 '환경경영정책'을 선언하며 탄소중립 로드맵을 구축하고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등 전년대비 88억원(5.2%) 증가한 1788억 원을 투자하며 친환경 기술, 고품질·고기능성 제품 개발에 집중했다. 또 환경친화적 기술혁신을 위한 R&D뿐 아니라, 국내외 모든 사업장 임직원들이 중요 환경 이슈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환경영향 최소화를 실천하고 있다고 이번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아울러 점차 높아지는 안전보건에 대한 사회적 요구 수준에 대응하고, 공급망 ESG의 관리 및 점검 확대, 동반성장 활동, 업(業)과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며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민관이 협력하여 소외된 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새뜰마을' 사업, '온(溫)동네 숲으로' 사업, '반딧불 하우스' 사업, '평화드림 숲으로' 사업 등이 있다.

KCC는 지속가능성보고서에서 주주의 권익 보호와 투명한 거버넌스 운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주주의 의결권 행사를 최대한 보장하고자 전자투표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온라인 배당 조회 서비스를 도입하여 주주들의 이용 편의성 및 환경친화성을 높였다. 이외에도 KCC는 정도경영이 최우선의 가치임을 인지하고 윤리·준법 규정을 공개하여 임직원들에게 관련 법규와 가이드라인을 안내하고 있다.

KCC가 매년 발간하고 있는 지속가능성보고서는 2022년 11월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보고서상(Korean Readers’ Choice Awards)을 8년 연속 수상함으로써, 보고서의 전달력과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또한 미국의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구성된 마케팅 조사기관인 LACP(League of American Communications Professional)가 주관하는 비전 어워드(Vision Awards) 은상, 스포트라이트 어워드(Spotlight Awards) 금상, 미국 머콤(MerComm)사가 주관하는 ARC Awards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수준의 내용 및 디자인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KCC 관계자는 "KCC는 '더 좋은 삶을 위한 가치창조' 경영 이념 아래 매년 지속가능보고서를 발간, 회사의 경영실적과 ESG경영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부터는 친환경 정책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일환으로 책자가 아닌 디지털 포맷으로 발간해 주주 및 이해관계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윤리경영, 준법경영, 사회책임경영, 환경경영 등 비재무적 가치의 중요성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기업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21년 금융위원회는 자산 2조원 이상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은 2025년까지, 2030년부터는 모든 상장사들이 지속가능성보고서를 공시하도록 한 바 있다. 2022년 말 기준으로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 중에 지속가능성보고서를 공시한 업체는 113개 업체에 불과하며, 최근 3년 연속으로 공시한 기업은 35개 업체뿐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개인정보 유출' 쿠팡 수천억 과징금 맞나...SKT 사례보니

쿠팡이 3370만건에 달하는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노출되는 사고로 수천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게 생겼다.2023년 개정된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법 위

빙그레 '처음 듣는 광복' 2025 대한민국 광고대상 5관왕

빙그레가 지난 8월 전개한 '처음 듣는 광복' 캠페인이 '2025 대한민국 광고대상' 5개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대한민국 광고대상은 한국광고총연

탈퇴고객 정보도 유출?...불안에 떨고있는 쿠팡 3370만명 소비자

쿠팡이 실제 거래를 하고 있는 2400여만명의 활성고객보다 더 많은 3370만명의 고객정보가 무단으로 노출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쿠팡에 회원가입한

쿠팡 '3370명' 개인정보 털렸는데...5개월간 몰랐다

쿠팡에서 3370만명에 달하는 고객정보가 모두 털렸다. 이는 쿠팡의 구매이력이 있는 활성고객 2470만명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여서, 사실상 쿠팡에 가입

셀트리온제약 임직원, 청주 미호강서 플로깅 캠페인 진행

셀트리온제약은 28일 충북 청주 미호강에서 플로깅(Plogging) 캠페인 '셀로킹 데이(CELLogging Day)'를 진행했다고 밝혔다.플로깅은 '이삭을 줍다' 뜻의 스웨덴

현대이지웰, 멸종위기 '황새' 서식지 조성활동 진행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탈복지솔루션기업 현대이지웰은 지난 26일 충청북도 청주시 문의면 일대에서 황새 서식지 보전을 위한 무논 조성 활동을 전개

기후/환경

+

'나노플라스틱' 무섭네...피부 뚫고 전신으로 퍼진다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뚫고 몸속에서 퍼질 수 있다는 섬뜩한 연구결과가 나왔다.한국원자력의학원 김진수 박사 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해 나노플라스

강풍에 산불 1시간만에 '진화'...초기대응 전광석화처럼 빨라졌다

현재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불어 산불이 확산될 위험이 큰 환경인데도 산불이 발생하는 즉시 발빠르게 진화하고 있어 대형산불로 번지지 않고 있다.

美 중서부 겨울폭풍에 '올스톱'...5300만명 발묶여

미국 중서부 지역이 추수감사절을 맞은 연휴에 난데없는 겨울폭풍으로 몸살을 앓았다.30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주말에 미국 중서

강풍에 날아온 지붕에 차량 6대 '우지끈'...동해안 피해 속출

강원 동해안에 강풍이 불어 자동차와 지붕이 부서지고 나무와 가로등이 쓰러지는 등의 피해가 속출했다.1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EU, 해저까지 쓰레기 관리…1000㎡당 1개 이하로 규제

유럽연합(EU)이 해안뿐 아니라 해저까지 쓰레기를 관리하는 지침을 마련했다. 해양오염을 그만큼 철저하게 관리하겠다는 취지다.28일(현지시간) 유럽매

깐깐해진 호주 '환경법'…대형 자원프로젝트 '배출공개' 의무화

호주가 25년만에 환경법을 전면 개정해 대형 개발사업의 온실가스 배출 공개를 의무화했다.29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호주 의회는 '환경보호&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