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40℃ 폭염에 열사병자 속출...에어컨 없으면 죽음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7-31 17:21:05
  • -
  • +
  • 인쇄
▲폭염에 핀 아지랑이 (사진=연합뉴스)

북반구에 위치한 대부분의 국가들이 폭염에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는 40℃에 육박하는 폭염에 열사병 사망들이 속출하고 있다.

31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지난 30일부터 일본 전역에 40℃에 육박하는 '살인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이날 오후 3시까지 열사병으로 병원에 이송된 환자가 39명에 달했다.

도쿄도 히가시무라야마 시에서는 지난 29일 90대 남성과 80대 여성 부부가, 또 30일에도 70대 부부가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에어컨이 꺼진 상태로 발견됐으며 소방당국은 이들이 열사병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가나가와현 가마쿠라 해안에서는 40대 여성이 텐트 안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고, 야마가타현 요네자와시에서는 학교 동아리 활동을 하던 중학생이 열사병 증세로 쓰러져 숨지기도 했다.

현재 일본은 수도인 도쿄 도심과 교토, 후쿠시마 등의 낮 최고기온은 36℃를 넘어섰고 도쿄 인근 사이타마현 하토야마 마을은 최고기온 39.6℃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간토 지방인 군마현 이세사키 시와 다테바야시 시, 사이타마현 구마가야 시의 최고기온도 모두 39℃를 넘었다.

일본 기상청은 훗카이도와 혼슈 동북부 아키타현 등을 제외한 대부분 지방에 열사병 경계경보를 발령했다. 이 폭염은 8월 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5호 태풍 '독수리'가 중국 본토를 쑥대밭으로 만든데 이어, 6호 태풍 '카눈'은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을 향해 북상하고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KT도 '유심' 무상교체 시행...김영섭 대표는 연임포기

KT는 최근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피해 및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다시한번 사과하고, 고객의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5일부터 교체를 희망하는 전 고

노동부 칼 빼들었다...'런베뮤' 지점과 계열사도 근로감독

고용노동부가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런던베이글뮤지엄'의 모든 지점과 운영사인 엘비엠의 계열사까지 근로감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런던베이글

SPC 허진수-허희수 형제 '나란히 승진'...경영승계 '속도낸다'

SPC그룹은 허진수 사장을 부회장으로, 허희수 부사장을 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하면서 3세 경영승계 작업을 가속화했다.4일 SPC그룹은 이같은 인사단행

英자산운용사, HLB에 2069억 투자…"신약허가 모멘텀 탄력 기대"

영국계 글로벌 자산운용사 LMR파트너스가 HLB그룹에 1억4500만달러(약 2069억원) 규모의 전략 투자를 진행한다. HLB의 간암신약 재신청과 담관암 신약허가

인적분할 완료한 삼성바이오...'순수CDMO' 도약 발판 마련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적분할 절차를 마치고, 본연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순수(Pure-play) CDMO' 체제로의 전환을 완료했다고 3일 밝

[ESG;NOW] 재생에너지 12% 롯데칠성...목표달성 가능할까?

우리나라 대표 음료회사인 롯데칠성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을 60%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2025년을 두달 남겨놓고 있는 현 시점

기후/환경

+

[뷰펠] 에너지 저장하는 '모래 배터리' 개발...베트남 스타트업의 도전

뉴스트리가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 '뷰티풀펠로우'에 선정된 기업을 차례로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뷰티풀펠로우는 지속가능하고 혁신적인

[단독] 정부 2035 국가온실가스 감축률 '61%안'으로 가닥

2035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2035 NDC)가 '61%안'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4일 정부 안팎 관계자들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18년 대비 온실가스를 5

국제기후기금 97%는 기술에 '몰빵'...사회적 지원은 '찔끔'

국제적으로 조성된 기후기금의 97%는 기술투자에 투입됐고, 사람과 지역사회를 위한 지원은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3일(현지시간) 영국

갯벌도 탄소흡수원으로...IPCC 보고서 개요에 韓 입장 반영

2027년 발간될 'IPCC 기후변화 보고서'에 갯벌도 탄소흡수원으로 포함된다.유엔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2027년 발간할 '이산화탄소 제거와

두달새 8㎞ 사라졌다...10배 빨리 녹고있는 남극 빙하

남극반도 동부의 헥토리아 빙하(Hektoria Glacier)가 기존에 관측된 최고 속도보다 10배 빠르게 녹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4일 미국 볼더 콜로라도대학 나

엑손모빌, 기후변화 부정여론 확산에 금전 살포 '발각'

석유대기업 엑손모빌이 라틴아메리카 단체들에게 금전을 살포하면서 기후변화 부정 여론을 퍼뜨린 사실이 발각됐다.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익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