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디자인의 힘'을 ESG 소통의 핵심요소로 꼽았다.
SK이노베이션은 김준 부회장이 지난 10일 SK이노베이션과 국민대학교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한 '행복그린디자인 전시회'를 찾아 ESG 소통을 위한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11일 밝혔다.
김 부회장은 올해 3월 SK이노베이션과 국민대의 '그린 ESG 디자인 개발산학협동 업무협약'(MOU)을 직접 체결하는 등 이번 전시회를 추진단계부터 직접 챙겼다. 이날 김 부회장의 방문에는 김지용 학교법인 국민학원 이사장, 정승렬 국민대 신임 총장, 오종훈 SK에너지 P&M(Platform & Marketing) CIC(Company In Company) 대표가 함께 했다.
전시회에 출품된 414명의 국민대 조형대 학부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TED) 학생들의 작품을 하나씩 살펴본 김 부회장은 해당 작품을 만든 학생과 교수진에게 제작 의도를 직접 묻고, 작품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기도 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행코(행복코끼리) 등 SK이노베이션의 그린 자산과 ESG 경영 방향을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작품 263개가 전시됐다.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은 기존 주유소·LPG충전소에 태양광·연료전지 등 분산에너지와 전기차 충전기 등을 설치해 친환경 전기를 직접 생산하면서 이를 전기차 충전에 사용하는 미래차 충전 인프라를 말한다. 행코는 '유공 코끼리'를 친환경 주제에 맞춰 재해석한 캐릭터다.
이번 전시회는 13일까지 이어지며, 우수작에 대한 시상은 이달 29일 수여된다. SK이노베이션은 우수작에 대한 기술을 이전받아 ESG 경영활동에 활용할 예정이다.
김 부회장은 "이번 전시는 시대의 화두이자 하지 않으면 안되는 ESG를 주제로 기업과 학교가 처음으로 디자인 협업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며 "멋지고 의미있는 작품들을 가다듬어 우리 사회와 미래 세대에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도록 SK이노베이션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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