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카드까지 전사적 ESG 관리체계 구축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ESG활동을 통해 3조8656억원에 달하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2 ESG 임팩트 보고서'를 19일 발간했다. 2022년 ESG 성과는 2021년 2조6227억원에 비해 약 47% 증가한 수치다. ESG 사업으로 측정된 건수는 2021년 57건에서 2022년 187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하나금융그룹은 기업의 ESG 활동이 외부에 미치는 효과를 화폐가치로 나타내는 'ESG 임팩트 측정'을 위해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IMP(Impact Management Project, 사회적 가치 관리 표준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된 글로벌 협의체), VBA(Value Balancing Alliance, 기업 활동이 환경, 사회, 경제에 미치는 모든 영향을 화폐적 가치로 평가할 수 있는 측정법을 연구하는 글로벌 협의체), SROI(Social Return on Investment, 사회적 성과를 비용효익 분석으로 산정하는 방법론 제공) 등이 개발한 표준을 준용했다.
글로벌 표준에 맞춘 하나금융그룹의 ESG 활동 전반의 항목별 성과는 △환경 950억원 △사회 9442억원 △지배구조 및 경제 간접 기여 2조8263억원으로 측정됐다. 특히 2022년 ESG 임팩트 측정에는 하나금융지주와 은행뿐만 아니라 하나증권, 하나카드까지 4개 관계사와 공익재단까지 측정대상을 확대함으로써 그룹의 전사적인 ESG 관리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이번 보고서의 감수를 맡은 신재용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교수는 "올해 하나금융그룹이 보고한 사회적 성과는 엄밀하고 고도화된 평가 방법론에 따라 산출된 보수적인 수치"라고 밝혔다. 이우종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교수는 "그린워싱의 경우처럼 사회적 성과를 부풀려 보고하면 정보이용자들에게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하나금융그룹의 경우처럼 산출된 수치와 방법론의 타당성을 다각도로 검토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그룹 ESG 기획팀 관계자는 "지난 2021년 ESG 임팩트 측정 결과 대비 글로벌 기준에 맞춘 면밀한 측정을 통해 양적성장을 넘어 질적으로도 다방면에서 고른 성과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하나금융그룹은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하는 등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그룹의 미션 실천을 통해 지속가능경영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6월 생물다양성 관련 글로벌 ESG 이니셔티브인 '자연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NFD, Taskforce on Natur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생물다양성 회계금융연합'(PBAF, Partnership for Biodiversity Accounting Financials)에 가입하는 등 글로벌 ESG 이슈에 대해 적극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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