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 전통시장 맛집을 '가정간편식'으로 선보인다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10-29 09:00:02
  • -
  • +
  • 인쇄
▲현대그린푸드 '모두의 맛집-전통시장편' 제품 사진 (사진=현대백화점그룹)

현대그린푸드가 전통시장의 유명 맛집 메뉴를 가정간편식(HMR)으로 개발해 선보인다.  

현대백화점그룹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모두의 맛집-전통시장편' HMR 신제품 6종을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모두의 맛집'은 지역 맛집을 선정해 이들의 대표 메뉴를 HMR 제품으로 출시할 수 있도록 돕는 현대그린푸드의 지역 상생 브랜드다. 앞서 현대그린푸드는 2021년 11월과 지난해 7월 두 차례에 걸쳐 지역 맛집을 대상으로 '모두의 맛집' 프로젝트를 진행해 HMR 제품 30종을 선보인 바 있다.  

출시되는 제품은 △삼맛호오떡(행당시장)의 '씨월드 호떡' △수제비 먹는 닭갈비(행당시장)의 '양념 닭갈비'와 '바지락 수제비' △바삭 마차(망원시장)의 '왕 등심 돈가스' △장수 닭 한마리(면곡시장)의 '고사리 닭개장' △서울 지짐이(대조시장)의 '오징어 비빔 쫄면'이다.  

앞서 현대그린푸드는 서울시 전통시장팀과 협업해 전통시장 내 식당들로부터 참가 신청서를 접수받아 현장평가·종합평가 등을 거쳐 총 5개 점포를 최종선발한 바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앞으로도 다양한 테마의 '모두의 맛집' 제품을 선보여,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과 함께 대표 HMR 브랜드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모두의 맛집'에 선정된 이재희 '수제비 먹는 닭갈비' 대표는 "우리 가게의 손 수제비 반죽을 어떻게 간편식 제품으로 구현할 수 있을지 궁금했는데, 현대그린푸드 간편식 전문가들의 차별화된 제면공정으로 얇은 생수제비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다"며 "닭갈비도 최근 소비자들이 취향에 맞게 재료를 더 추가해서 먹는다는 조언을 받아서 소스양도 넉넉하게 담았다"고 말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전통시장에도 맛과 품질이 뛰어나고 간편식으로 제품화하기에 적합한 메뉴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HMR 제작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식당들이 많다"며 "선발된 식당 5곳과 현대그린푸드의 식품 전문가들은 식품조리 및 위생에 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품 컨설팅부터 제조까지 전 과정을 함께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전통시장 식당의 경우 레시피가 규격화돼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 원조 맛집 음식의 맛을 그대로 구현하기 위해 연구원들이 2개월 가량을 맛집 육수 구현에 매달리기도 했고, 제품마다 수십 번의 샘플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며 "이번 '모두의 맛집-전통시장편'이 소상공인들의 판로 개척을 돕고, 소비자에게는 전통시장 맛집을 소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모두의 맛집-전통시장' 제품은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전 점포 식품관과 현대그린푸드 공식 온라인몰인 그리팅몰, 현대식품관 투홈, 더현대닷컴 등에서 판매된다. 판매가격은 6300원부터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HLB, HLB사이언스 흡수합병..."글로벌 신약개발 역량 고도화"

글로벌 항암제 개발기업 'HLB'와 펩타이드 기반 신약개발 기업인 'HLB사이언스'가 합병한다.HLB와 HLB사이언스는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두 회사의 합병

[르포] 플라스틱을 바이오가스로?...'2025 그린에너텍' 가보니

1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한 '2025 그린에너텍(GreenEnerTEC)'의 주요 테마는 '바이오플라스틱'이라고 할 수 있었다.올해 4회를 맞이하는 그린에너텍

현대이지웰, 글로벌ESG 평가기관에서 '우수기업' 인증획득

현대이지웰이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기관에서 우수기업을 인증하는 '브론즈' 메달을 받았다.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탈복지솔

[궁금;이슈] 경찰 출두한 방시혁...투자자에게 IPO계획 숨겼다?

글로벌 스타 방탄소년단(BTS)를 탄생시킨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이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을 숨기고 지분 매각을 유도했다는 혐의를 조사받기

해군 입대한 이재용 삼성 회장 장남...해군 통역장교로 복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4)씨가 15일 해군 장교로 입대했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과 미국 복수 국적을 가지고 있던 이씨는 해군 장

신규 원전건설 백지화 시사한 환경장관 "탈원전은 아냐"

곧 출범할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이끌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새로운 원전을 짓는 데 대해 국민 공론화를 통한 재논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신규 원전을 추

기후/환경

+

규제에 꽉 막혔던 '영농형 태양광' 숨통 트이나

인구소멸과 에너지전환 해법으로 제시됐지만 각종 규제에 가로막혔던 영농형 태양광이 숨통을 틔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영

방글라데시, 폭염에 年 17억달러 손실…"국제 재정지원 시급"

방글라데시가 폭염으로 연간 17억달러가 넘는 손실을 입고 있다는 분석이다.세계은행(World Bank)이 16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북극 '오존 파괴의 비밀' 풀었다...얼음 속 '브롬 가스'가 단서

얼음이 얼 때 발생하는 브롬가스가 북극 오존층을 파괴하는 원인으로 밝혀졌다.극지연구소는 북극 대기 경계층의 오존을 파괴하는 '브롬 가스'의 새로

'가뭄에 단비' 내리는 강릉...저수율 16.7%로 상승

지난 주말 내린 비로 최악의 사태는 피해간 강릉에 또 비가 내리면서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17일 오전 6시 기준 16.7%로 전일보다 0.1%포인트(p) 높아졌다

구글 DC 하나가 57만톤 배출?…AI로 英 탄소감축 '빨간불'

영국에 설립될 구글의 신규 데이터센터(DC)가 연간 57만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할 것으로 추정되자, 환경단체와 기후전문가들이 환경 영향에 대해 강력히

인천 온실가스 49% 비중 영흥화력..."2030년 문 닫아야" 촉구

수도권 내 유일한 석탄발전소인 인천 영흥화력발전소의 2030년 폐쇄를 촉구하는 시민사회 목소리가 모였다. 기후위기인천비상행동과 전국 시민연대체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