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지하철·버스까지?...'빈대 공포' 대중교통으로 확산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11-07 17:59:59
  • -
  • +
  • 인쇄
▲옷속에서 나왔다는 빈대로 추정되는 벌레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최근 사우나, 기숙사 등에서 빈대가 출몰하는데 이어, 기차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에서도 빈대가 나왔다는 경험담이 잇따르면서 빈대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빈대 확인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사진과 함께 "트렌치코드에서 빈대 발견한 사람입니다. 이거 빈대 맞죠?"라고 적었다. 사진에는 피 묻는 휴지에 빈대로 추정되는 벌레가 놓여있다.

게시글에 따르면 글쓴이는 수원에서 동대구까지 이동하면서 무궁화호, KTX, 지하철 등을 차례로 이용했고, 이후 입고 있던 트렌치코트에서 빈대로 추정되는 벌레를 발견했다. 글쓴이는 "후드를 머리까지 덮고 있어서 어디 물리거나 간지러운 곳은 없다"고 했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300% 무조건 빈대", "고온으로 세탁하고 옷을 밀봉하라",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며 빈대임을 확신했다.

또 서울 지하철에서 빈대가 출몰했다는 신고도 있었지만 당국에서는 해당 지하철에서 빈대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처럼 전국 곳곳에서 빈대를 봤다는 신고가 잇따르자, 정부는 합동대책본부까지 꾸리며 빈대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달 3일 출범한 '빈대 정부합동대책본부'에는 행안부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환경부, 국방부, 교육부 등 10개 관계부처가 참여하고 있다.

질병청은 국내에 주로 출몰하는 반날개빈대와 일반 빈대가 그동안 사용한 피레스로이드계 살충제에 저항성을 보여 대체 살충제 사용을 검토하고 있다. 

빈대에 물린다고 모기나 벼룩처럼 감염병이 옮지는 않지만 물린 부위에서 심한 가려움증과 통증을 느낄 수 있고 2차 피부 감염까지 유발할 수 있다. 빈대에 물렸을 경우 물린 부위를 깨끗이 씻고 병원 진료를 받거나 적절한 의약품을 사용해야 한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BP, 기후전환 실패에 '주주 반발'...주주 24.3%가 회장 연임 반대

BP의 친환경 전환 전략이 실패하면서 투자자들의 반발에 직면했다.가디언, CNBC 등 외신들은 17일(현지시간) 열린 BP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의 약 4분의 1

포스코 '그린워싱'으로 공정위 제재...허위·과장 광고

객관적인 근거없이 철강 자재를 '친환경 제품'이라고 홍보하는 등 '그린워싱'(Greenwashing·위장 환경주의)'을 한 포스코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동물성 식재료 쏙 뺐더니...탄소배출 확 줄어든 '지속가능한 한끼'

지속가능한 식단을 직접 먹어보면서 알아보는 특별한 토크콘서트가 서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에서 열렸다. 기후솔루션 주최로 16일 오후

가나초콜릿에 '지속가능한 카카오' 사용한다

가나초콜릿에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재배된 카카오가 사용된다.롯데웰푸드는 대표 제품인 가나초콜릿에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재배된 가나산 카카오

셀트리온, 글로벌 ESG평가 생명공학 부문 상위 5%에 선정

셀트리온은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S&P글로벌이 주관하는 '기업지속가능성평가'(Corporate Sustainability Assessment, 이하 CSA) 생명공학 부문에서 국내 바이오

[최남수의 ESG풍향계] 논란의 DEI '한국은 낙제점'

최근 ESG 이슈 중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 중의 하나는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이다. 직장에서 성별, 인종 등 기준에 따른 차별을 없애자는 내용

기후/환경

+

한여름엔 어쩌라고?...4월 중순인데 벌써 49℃ '살인폭염'

몬순 우기를 앞둔 인도와 파키스탄이 벌써부터 살인폭염에 시달리고 있다.보통 5~6월에 폭염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인데 이 지역은 4월에 벌써부터 연일

전세계 농경지 15% '중금속 범벅'...14억명이 위험지역 거주

전세계 농경지의 약 15%가 중금속에 오염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금속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인구는 약 14억명에 달할 것이라는 추정이다.17일(현지

[영상] 홍수로 물바다 됐는데...'나홀로' 멀쩡한 집

미국의 한 마을 전체가 홍수로 물에 잠겼는데 나홀로 멀쩡한 집 한채가 화제다. 이 집은 마치 호수에 떠있는 듯했다.미국 남부와 중서부 지역에 지난 2

끝없이 떠밀려오는 '미역 더미'...제주 해수욕장 '날벼락'

제주시 유명 해수욕장인 이호해수욕장이 미역 쓰나미가 덮쳤다.최근 이호해수욕장 해변으로 엄청난 양의 미역더미가 떠밀려오면서 이를 치우는데 고

콜드플레이, 내한공연서 '생수병 반입금지'..."당황했지만 오히려 좋아"

8년만에 국내에서 열린 영국 4인조 록밴드 콜드플레이 내한공연에 일회용 플라스틱 생수병 반입이 금지돼 화제다. 콜드플레이는 지난 16일부터 오는 25

산림청, 경북 산불피해 4.5만여ha라더니...9만ha 넘게 '잿더미'

의성에서 시작돼 인근 지역까지 번진 경북 산불로 인한 산림 피해가 9만헥타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산림청이 추산한 피해규모의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