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하면 현금처럼 사용가능한 포인트를 제공하는 '탄소중립포인트제' 가입자수가 올 12월말 기준 104만명을 넘어섰다.
환경부는 올해 12월말 탄소중립포인트제에 가입한 국민이 제도를 도입한 첫해 25만9000명보다 4배 늘어난 104만명이라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가입자에 대한 포인트 지급액도 2022년 24억5000만원에서 올해 89억원으로 늘어났다. 2년간 총 113억5000만원이 지급됐다. 환경부는 국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내년도 관련예산을 147억7000만원으로 늘렸다.
'탄소중립포인트제'는 2009년 에너지 분야(전기·수도·가스 절감)에서 '탄소포인트제'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2020년 자동차 분야(주행거리 감축)를 추가했다.
2022년 1월부터는 탄소중립포인트제로 명칭을 바꾸고 10개 항목의 탄소중립 행동을 실천하면 포인트(최대 1000원)를 지급하는 등 녹색생활 실천분야로 범위를 크게 늘렸다. 이를 통해 국민들의 탄소중립 실천을 유도해 비산업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한다는 취지다.
탄소중립포인트제는 탄소중립포인트 누리집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환경부는 내년 6월부터 간편하게 제도에 가입하고 참여 실적을 조회할 수 있도록 '탄소중립포인트 모바일 앱'을 구축해 공개할 예정이다.
또 내년 7월부터 다회용컵(텀블러) 이용 항목과 다회용기 이용항목을 소비자가 실천할 경우 해당 매장 점주에게도 소비자 실천금액의 10%를 지급(연 2회)해 탄소중립 실천에 도움을 주는 소상공인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영석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은 "탄소중립포인트제도는 국민들이 탄소중립을 위해 동참할 수 있는 방법 중에 일상생활속에서 언제든지 참여하고 덤으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는 제도"라며 "우리와 미래세대를 위해 이 제도에 참여하고 적극적으로 실천활동을 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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