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사과와 배 등 과일 가격이 폭등하면서 수입산 과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에서 수입한 과일에서 잔류 기준치를 초과하는 농약이 검출돼 비상이 걸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2일 '스카이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고 있는 베트남산 망고에 대한 판매를 중단하고 즉각 회수조치를 내렸다. 해당 수입산 망고에서 기준치를 훨씬 초과하는 잔류농약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판매중단된 망고의 생산연도는 2023년이며, 포장 단위는 5㎏이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에서 농업 및 가정용 살충제인 '퍼메트린'이 기준치인 0.01㎎/㎏보다 많은 0.08㎎/㎏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즉시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줄 것을 당부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국내산 과일들이 줄줄이 가격이 폭등하면서 정부는 최근 과일값 안정을 위해 망고를 비롯해 바나나, 파인애플, 오렌지 등 수입과일 21종에 대한 관세를 면제해주거나 인하해주고 있다. 이에 예년보다 과일들이 대량으로 수입되다보니, 섭취하기 부적절한 과일들이 뒤섞여 수입되고 있어 당국의 철저한 검역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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