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배출안된 투명페트병도 '식품용기로 재활용' 허용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1-23 15:07:04
  • -
  • +
  • 인쇄
환경부 '식품용기 재생원료 기준' 개정

다른 플라스틱과 뒤섞여 배출된 투명페트병도 식품용기로 재활용될 수 있는 기준이 마련된다.

환경부는 투명페트병을 원료로 하는 식품용기용 재생원료의 안정적 공급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식품용기 사용 재생원료 기준' 개정안을 오는 24일부터 20일간 행정예고한다고 23일 밝혔다. 개정안은 후속절차를 거쳐 올 상반기중에 시행될 예정이다.

지금은 별도 분리배출된 투명페트병만 식품용기로 재활용 가능하다. 식품용기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별도 수거된 투명페트병으로 지정된 시설에서만 제조할 수 있도록 기준을 엄격히 하고 있다.

하지만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별도 분리배출되는 투명페트병의 양은 연간 전체 출고량의 고작 7.5%에 불과해 식품용기용 재생원료 생산량이 충분하지 않고, 재생원료 공급 가격이 신제품 용기 생산원료보다 높아 식음료업체들이 재생원료 사용을 주저하게 만들고 있다.

이에 환경부는 재생원료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다른 재질의 플라스틱과 혼합배출된 투명페트병도 식품용기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기준 개정을 추진중이다. 개정된 기준에 따르면 혼합 수거된 투명페트병은 1·2차 광학 선별, 3회 이상 세척 및 탈수, 열풍 건조, 금속 선별과 같은 과정을 거치면 식품용기로 사용할 수 있다.

혼합배출된 투명페트병으로 만든 재생원료가 식품용기 품질기준을 충족하는지 매월 1회 공인시험분석기관의 품질결과를 통해 입증해야 한다. 아울러 무인회수기를 통해 수거된 투명페트병도 별도 수거된 투명페트병과 동일한 취급을 받도록 관련기준도 개정했다.

유승광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혼합수거된 투명페트병을 선별해 재생원료를 생산하는 것을 허용하더라도 국민건강 보호를 위해 안정성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기존에 마련한 이중 검증체계가 잘 지켜질 수 있도록 점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수자원공사, 재난구호용 식수페트병 '100% 재생원료'로 전환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재난구호용으로 지급하는 식수페트병을 100% 재생원료로 만든 소재를 사용한다고 23일 밝혔다. 수자원공사가 제공하는 이 생

친환경 사면 포인트 적립...현대이지웰 '그린카드' 온라인으로 확대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의 토탈복지솔루션기업 현대이지웰이 녹색소비생활을 촉진하기 위해 친환경 구매시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그린카드 적립서비스

SK AX, ASEIC과 51개국 제조업 탄소중립 전환 나서

SK AX가 'ASEIC'과 손잡고 국내외 51개국 중소·중견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공급망 탄소관리, 기후공시 등 탄소중립 전환을 돕는다. SK AX은 ASEIC(아셈중

쿠팡 '비닐봉투' 사라지나?...지퍼 달린 다회용 '배송백' 도입

쿠팡이 신선식품 다회용 배송용기인 프레시백에 이어, 일반 제품 배송에서도 다회용 '에코백'을 도입한다.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인천, 부산, 제

삼성, 수해 복구에 30억 '쾌척'…기업들 구호손길 잇달아

삼성그룹은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30억원을 21일 기부했다. 기부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

삼성전자-LG전자, 침수지역 가전제품 무상점검 서비스

삼성전자서비스와 LG전자가 집중호우 피해지역을 대상으로 침수된 가전제품 세척과 무상점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삼성전자서비스는 지난 18일부

기후/환경

+

100년 넘은 시설인데 관리예산 '삭둑'...美 오하이오주 댐 '붕괴 위험'

트럼프 정부가 댐 관리인력과 예산을 줄이면서 100년이 넘은 미국 오하이오주 댐들이 붕괴 위험에 처했다. 앞으로 30년동안 1만8000개 주택이 홍수 피해

가자지구 폭격 잔해 처리에서만 온실가스 9만톤 배출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남겨진 가자지구의 잔해를 처리하는데 9만톤 이상의 온실가스가 배출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옥스포드와 에든버러

이란, 50℃ 넘는 폭염에 가뭄까지…물 아끼려고 임시공휴일 지정

이란 당국이 50℃를 넘는 기록적인 폭염과 물 부족 상황에서 국민들에게 물소비 제한령을 내렸다. 일부 지역은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임시공휴일

두산에너빌리티, 국내 최초 10MW 해상풍력 국제인증 획득

두산에너빌리티는 자사가 개발한 10메가와트(MW) 해상풍력발전기가 국제인증기관 UL(Underwriters Laboratories)로부터 형식인증을 취득했다고 23일 밝혔다. 국

햇빛 이용해 탄소배출 없는 '그린 암모니아' 생산기술 개발

국내 연구진이 태양광 시스템을 활용해 폐수 속 오염물질을 고부가가치 에너지원인 암모니아로 바꾸는 기술을 개발했다.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

기후변화로 美 북동부 폭풍 '노이스터' 위력 17% 증가

지구온난화로 미국 북동부 지역의 폭풍 위력이 증가하고 있다.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의 기후학자 마이클 만 박사 등이 참여한 연구팀은 1940년 이후 올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